[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선아 , 이하 영진위)는 지난 15 일부터 21일(현지 시각)까지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유러피안 필름마켓(European Film Market, 이하 EFM)에 참가해 K-무비의 수출과 세계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영진위는 콘텐츠판다, KT알파,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사벌집, 스튜디오보난자 등 5개 한국 영화 수출사와 함께 한국 영화 종합 홍보관 'K-무비 센터'(이하 홍보관)을 운영하며 완성작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 국제 공동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영화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FM 은 칸국제영화제의 막쉐 드 필름(Marché du Film), 미국의 아메리칸 필름 마켓 (American Film Market, AFM)과 함께 세계 3 대 필름 마켓으로 손꼽힌다. 공동 제작 마켓 (Co-Pro Market)으로 상징되는 국제 공동제작의 큰 축이며 베를린 탤런트(Berlinale Talents)를 통해 신진 인력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영진위 주관 하에 총 5개 업체가 참가한 홍보관에서는 마켓 기간 활발한 한국 영화 세일즈 활동이 이어졌다. 영진위 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안양천, 홍제천, 중랑천의 시민 활동이 많은 수변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손쉽게 여가 활동·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활동하기 좋은 안전한 길을 조성했다. 안양천은 구로구·영등포구·양천구 경계에 위치하고 각종 체육시설과 정원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교에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정교 동측에는 교량 하부면 120m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기둥의 곡선 면을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교량 하부 전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교 서측에는 교량 하부의 기둥 양 끝을 밝히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명암 대비를 통한 교각 구조를 드러냈고, 해당 지역 특색을 살린 장미와 벚꽃 풍경의 연출조명으로 교각을 장식했다. 홍제천은 DMC파크뷰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시설이 인접한 홍연2교에서 연가교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걷고 싶은 안전한 길로 조성했다. 홍남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550m 구간의 교각에 연출조명으로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해 홍제천 위 무채색 일색의 단조로웠던 내부순환로 경관을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홍제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유럽 최대 인공지능 연구 컨소시엄으로 꼽히는 ‘사이버밸리(Cyber Valley)’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스케일업 지원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딥러닝 분야 글로벌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MILA) AI 연구소’와 협력사업을 구체화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지역의 인공지능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2.15)은 사이버밸리 본사(독일 튀빙겐)에서 ‘서울 AI 허브(함종민 센터장)-사이버밸리(레베카 C. 라이시 디렉터)-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병탁 원장)’의 3자 간 업무협약(MOU)으로 진행됐다. 사이버밸리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등 기초학문 분야의 혁신과 저명한 과학자 육성을 위해 2016년에 설립되었다. 자연과학‧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있는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튀빙겐․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있는 대학 소속 85명의 연구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밸리를 이끌어가는 주된 기관으로 막스 플랑크 지능형 시스템연구소․슈투트가르트 대학교‧튀빙겐 대학교 등의 학술․연구기관, 아마존‧BMW 그룹‧로버트 보쉬 등의 민간기업 등 다양한 산업 기관이 포함돼 있어 유럽뿐 아니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27일(화), 105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서울꿈새김판(이하 ‘꿈새김판’)을 새 단장하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지나간 역사가 아닌 지켜갈 역사입니다”, “3.1절 105주년, 나라에 대한 마음을 국민이 지켜갑니다”라는 문구를 배치하여 3.1 운동에 담긴 정신과 마음을 계속 기억하고 지켜가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서울시는 105년 전 3.1 운동에 참여한 우리 선조와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이 같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통해 그 정신이 이어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미지 속에는 1919년 3월 1일의 3.1 운동 당시의 모습과 2024년 3월 1일 현재 광복 이후의 무궁화 가득한 모습이 대비되어 있으며, 책 속에 두 장면을 담아 2024년의 3.1절 또한 그 가치를 잇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3.1 운동은 수많은 선조들이 참여하여 세계에 독립 의지를 표명한 중요한 사건”이라며, “꿈새김판을 통해 시민들이 3.1 운동의 가치를 기억하고 지켜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2월 26일(월) 오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사진전-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개막식에 참석해 내외빈을 환영하고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대사 등을 만나 한국과 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하고 한국의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 잡고’는 지금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제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역사적인 양국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 지난해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 이번 사진전은 그 여정의 힘찬 출발이기도 하다. 사진전을 찾은 관객들이 양국이 함께 걸어갈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에서 과거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한 견고하고 확실한 기반이 될 소중한 사진과 문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통의 가치와 목표를 가진 두 나라의 유사성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리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월 26일(월)부터 3월 15일(금)까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하고 최대 25개의 신규 지역을 선정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15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관광지 약 300여 곳에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각종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강원 평창, 충북 옥천, 부산 영도구, 인천 강화,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경북 고령, 경남 거창, 경기 연천, 충북 제천,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처음 도입된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의 발급자 수는 약 14만 명을 돌파, 해당 지역 정주 인구의 1.5배에 달하며, 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약자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동대문 DDP패션몰 1층에 패션전공 청년들을 위한 '청년 창작 실용 패션쇼룸'(이하 쇼룸)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쇼룸은 유리로 된 전시장에 선명한 조명과 매력적인 런웨이 영상을 조합하여 주목도를 높였으며, 20점 수준의 창작 의상들을 무료로 전시할 수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국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DDP패션몰 입구에 위치하여 국내외 바이어들과 동대문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룸 전면 포스터에 기재된 청년디자이너의 이름과 연락처를 통해 해당 의상들을 구매 문의할 수 있다. 이 쇼룸은 DDP패션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으로, 서울패션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되었으며, 청년들의 신진 디자이너로서의 시작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번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서울패션직업 전문학교 박하나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준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일 공간이 많이 부족한데, 이런 기회들이 발판이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아래 진흥원)은 생애주기별 수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다각화해 대국민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더욱 가까이 문화예술교육을 누리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취약지역, 인구소멸지역 대상 문화예술교육 집중 지원 진흥원은 저출산, 지역소멸, 고립감 등 사회적 주제와 연결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인구소멸‧지역소멸 가속화에 대응해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해당 지역이 가진 기존의 문화와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도 신속하게 개발해 오는 3월부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제공*할 예정이다. * 전국 초등학교 340개교 내외(90여 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 진흥원은 ‘늘봄학교’에 제공하는 특화 콘텐츠를 포함해 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국민에게 더욱 넓게 확산하고자 참여자와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받아 온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은 물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하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고 한창기 선생이 평생을 수집한 문화유산을 전시한 공간이다. 선생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을 창간하여 한국 잡지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한글과 전통문화를 온전히 지키고 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이 땅에 사는 이들에게 우리 문화와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순천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 도시다. 낙안읍성은 사람들의 삶과 온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철새와 갯벌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기대어 살아가는 자연의 공간이다. 화포해변의 장엄한 해돋이와 와온해변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더하면 순천 여행의 감흥은 더욱 깊어진다. 문의: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422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에서 3월이 되면, 사람들은 유관순 누나를 떠올리지만, 그보다 앞서 2월을 이야기할 때면 나는 ‘윤동주 시인’을 먼저 떠 올린다. 1917년 12월 30일에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일제의 고문을 받고 27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청년 윤동주. 사실 내가 윤동주 시인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의 2월’은 나에게 맹숭맹숭했다. 그런 내가 해마다 2월이면 윤동주 시인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윤동주 시인을 추도하는 일본인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전국 각지에서 조선청년 윤동주 시인을 추도하는 일본인들을 취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2월은 ‘윤동주’가 자리 잡았다. (일본인들의 윤동주 추도 모임은 기사 맨아래 참조) 해마다 2월이면 일본 도쿄를 비롯하여, 교토, 후쿠오카 등에서 윤동주 시인을 추도하는 일본인들의 기사를 쓰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한국인들의 윤동주 추도는?’이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정작 내나라에서는 누가, 어디서 윤동주 시인을 추도하는지 알길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한국에서 말없이 윤동주 시인을 추도’하는 젊은 영화감독을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