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머니, 나의 어머니 먼 문중 무덤도 아닌 가까운 곳인데사는 게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이제야 찾아와 머리를 조아립니다 납골당 한 뼘 공간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 어머니세파에 시달려 당신을 잊고 살던 자식은부끄러움에 차마 눈을 맞추지 못합니다 나는 잠시 어머니를 놓치고 살았는데당신은 늘 나를 기억하고 계셨나 봅니다그 깊은 미소로 나를 안아주시니... 아이고, 어머니!목놓아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이름당신이 떠나신 지 어느덧 여섯 해 하고도 여덟 달 어머니 품을 떠나 방황하던 청춘은 가고당신의 품이 그리운 이 자식도어느새 머리에 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 얼굴에 주름이 깊어져도어머니 눈에는 여전히 품 안의 아이겠지요보고 싶습니다, 나의 어머니! 어머니는 납골당에 계신다. 가끔 찾아뵙는 어머니가 계신 곳에 갈 때마다 작은 꽃다발을 사서 가는데 예전에는 조화가 주종을 이뤘으나 요즘은 생화가 대부분이다. 플라스틱 조화가 환경을 해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납골당 입구에 줄지어 선 꽃집에도 생화 바람이 불고 있다. 그래서인지 납골당 여기저기에 '생화'를 가져오라는 펼침막이 나부낀다. 그래, 말이야 바른말이지 살아생전에 생화 한번 변변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5월 30일 권선구 호매실동 개구리논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26년 친환경 개구리논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모내기 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논과 습지 생태계를 체험하며 생태환경의 값어치를 배웠다. 행사는 풍물놀이와 풍년 기원 고사로 시작했다. 이어 논 이야기와 모내기 방법 교육 뒤 참가자들이 논에 들어가 손 모내기를 했다. ▲논에서 체험한 활동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논 백일장 ▲나무로 만드는 생물다양성 자석 만들기 ▲둠벙(웅덩이) 속 생물 관찰 등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원 지역특화 쌀인 ‘정다미’를 활용해 친환경 논농사를 체험했다. 수원시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호매실동 개구리논 5707㎡ 규모 논체험장에서 친환경 논농사 체험과 논둠벙(웅덩이) 서식 생물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논과 습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가을 벼 베기 행사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친환경 논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도심 속 가로수 그늘이 체감온도를 낮추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6~8월)은 평년보다 50~60% 높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여름철 가로수 식재 구역의 온도를 잰 결과, 가로수 그늘이 형성된 구간은 직사광선에 노출된 보도 구간보다 낮아 보행자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도 가로수를 포함한 도시숲은 약 3~7℃의 기온 낮춤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바 있다. 가로수는 도심 속 경관 조성은 물론 강한 햇빛을 차단해 보행자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잎에서 수분을 내보내는 증산작용을 통해 주변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고 탄소를 흡수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녹지 공간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최수민 연구사는 “가로수 그늘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도시숲의 기능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황금빛 침묵 큰금계국의 확산을 우려하며 - 이윤옥 어릴 적 동산에는 질경이, 씀바귀, 소박한 민들레가 철 따라 알록달록 숨바꿈질하며 살았다. 언제부터인가 봄과 여름의 길목마다 밀려드는 거대한 노란 파도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여 처음에는 그저 반가운 손님인 줄 알았다 그러나 네가 펼친 황금빛 융단 아래 수천 년 이 땅을 지켜온 작은 풀꽃들의 숨소리가 스러진다. 깊고 단단하게 뻗어가는 너의 뿌리는 이웃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고 화려하게 넘실대는 너의 꽃잎은 벌과 나비의 눈을 멀게 하여 토종 꽃들의 맥박을 멈추게 한다. 보기에 좋다고, 키우기 쉽다고 우리가 무심히 뿌린 이방의 씨앗이 이제는 지울 수 없는 푸른 상처가 되어 우리 땅의 고유한 풀향기를 삼킨다. 예쁜 외형에 현혹되어 소중한 생명의 결을 잃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가 그 화려함을 경계할 때 더 늦기 전에 질경이와 씀바귀가 다시 숨 쉬는 진짜 우리 들판을 눈물로 지켜야 하리라. - 사진은 강화읍 월곳리 들판을 지나며 찍은 사진 큰금계국은 1950년대 앞뒤 한반도에 처음 도입되어 1980년대 후반부터 도로변 꽃길 조성과 사방 공사 목적으로 온 나라에 대량으로 심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해 슬기말틀(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장군 모바일 인공지능 안부확인 안심케어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대표 사업자와 '기장군 모바일 인공지능 안부확인 안심 케어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슬기말틀에 전용 앱인 '로그 올케어'를 설치해 24시간 상시 점검을 하고, 위기 상황이 감지될 경우 관제센터와 연계한 긴급 출동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모두 125가구이며, 인원 마감 때까지 연중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기장군에 사는 만 40살 이상 1인 가구 ▲중장년ㆍ노인ㆍ장애인 등 안부와 안전 확인이 필요한 가구 ▲본인 명의 안드로이드 슬기말틀 보유자 ▲와이파이 또는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경우 등이다.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케어콜을 통한 주 1회 안부전화 ▲모바일 앱 기반 24시간 점검 ▲긴급 상황 발생 때 현장 출동 대응 등 안부 확인과 안전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거주지 관할 읍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에 문의해 신청할 수 있으며, 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북방계 및 냉량성 식물의 서식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종요로운 서식지 ‘풍혈지’가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맞아 우리나라 주요 풍혈지가 희귀·특산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 공간임을 알리고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풍혈지는 바윗덩어리가 쌓인 비탈에서 형성되는 특수 지형으로, 여름철에는 지하의 찬 공기가 분출되어 주변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독특한 환경을 만든다. 이러한 환경은 일반적인 저지대에서는 생존이 어려운 북방계·냉량성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미세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국립수목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국 주요 풍혈지 25곳에서 모두 1,203분류군의 관속식물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희귀식물 82분류군, 특산식물 61분류군, 한반도 북방계 식물 212분류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반도 전체 관속식물 3,975분류군 대비 30.3%에 해당하는 식물이 풍혈지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백작약, 복주머니란 등 희귀식물, 병꽃나무, 할미밀망 등 특산식물, 야광나무, 돌단풍, 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북수원도서관이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디지털드로잉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 초대전 ‘나란한 세계, 우리의 빛’을 연다. 5월 31일까지 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024 국제 장애인 예술가대회 수상작 ‘내 친구 강아지’(전영기 작가), 2025 캔버스(CANVAS) 장애 예술인 아트페어 참여작 ‘가을 풍경’(박승혁 작가), ‘노부부’(서아진 작가)를 비롯해 2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 관계자는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지역의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디지털 캔버스 위에 펼쳐진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작열을 시민과 나누는 뜻깊은 전시회”라고 말했다. 미술 특화 도서관인 북수원도서관은 갤러리를 운영하며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 세상파일팀(이하 세상파일)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마술ㆍ연극 동아리 프로그램을 지난 16일 본격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휠체어 사용 청소년이 마술ㆍ연극을 매개로 또래와 함께 활동하는 소그룹 동아리로, 청소년 스스로 관계를 형성하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래와 함께하는 활동, 왜 필요한가 청소년기는 또래와 어울리며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사회성 발달에 있어 핵심적인 때다. 세상파일은 이때 휠체어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같은 또래와 함께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맞춤형 소그룹 동아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이 아닌 ‘동아리’를 선택한 까닭 세상파일은 강사 주도의 일방적인 교육 방식 대신 청소년들이 스스로 활동을 이끌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동아리’ 형태를 기획했다. 일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청소년은 주어진 내용을 배우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동아리는 구성원이 함께 방향을 정하고, 각자의 역할을 나누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 가는 과정 자체가 활동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LG전자는 기후환경에너지부의 후원 아래 한국환경공단과 E-순환거버넌스와 공동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운동 '배터리턴'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배터리턴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다 쓴 청소기 폐건전지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새 건전지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다. 수거된 폐건전지는 체계적이고 안전한 분해 과정을 거쳐 니켈ㆍ코발트ㆍ리튬ㆍ망간 등 핵심 희유금속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또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의 일부는 아동복지시설 지원에 활용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배터리턴 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누적 고객 수는 17만여 명에 달한다. 수거한 폐건전지의 모든 무게는 약 128t, 수량은 28만 개가 넘으며 이를 통해 추출한 희유금속은 11t 이상이다. 폐건전지 반납은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접 방문 또는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신청한 뒤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 반납을 통해 할 수 있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 실천 승강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농구발전연구소(천수길 소장)가 운영하는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이 공식 대회에서 다시 한번 패배의 쓴 맛을 봤으나, 이전보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장 관객들로부터 우렁찬 손뼉을 받았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중곡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제19회 광진구 농구협회장배' 대회에 출전해 연패 탈출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으나, 아쉽게도 조별 예선에서 2패를 추가하며 통산 10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승패를 넘어 큰 의미를 남겼다. 예선 첫 상대인 '중곡문화팀'은 과거 은평구청장배 대회에서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에 '무득점 패배'를 안겼던 강호로, 이번 재대결에서는 포위드투 농구단이 19점을 얻으며 19대 49 득점을 기록했다. 점수로는 대패지만, 득점력 측면에서 과거 대비 1,900%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뤘다. 이어진 동덕여대 농구동아리 '농덕'팀과의 경기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전 내내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포위드투 농구단은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창단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체력 저하와 뒷심 부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