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한가위 명절을 맞아 9월 26일(토)과 27일(일) 이틀 동안 한가위 세시행사 「모두 함께 한가위」를 연다. 올해 행사는 한 해의 결실을 나누고 함께 어울렸던 한가위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을걷이, 씨름과 전래놀이, 만들기 체험과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풍성한 한가위를 즐길 수 있다. □ 날리고, 털고, 엮으며 만나는 풍성한 가을걷이 본관 바깥 오촌댁 앞에서는 전통 탈곡기와 풍구 등을 이용해 벼를 털고 낟알을 고르는 ‘한 해 농사의 결실! 가을걷이 체험’이 펼쳐진다. 실제 벼이삭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올개심니 액자’를 만들고, ‘짚단으로 요모조모’에서는 새끼꼬기와 컵받침ㆍ빗자루ㆍ짚공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볏짚을 생활과 놀이에 활용했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 모래판에서는 씨름 한판, 놀이마당에서는 강강술래 한판! 한가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과 전래놀이도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와 함께하는 ‘한가위맞이 씨름 체험 교실’을 비롯해 어린이ㆍ성인이 직접 참여하는 ‘한가위배 씨름대회’가 열린다. 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배민성)은 9월 16일부터 2027년 1월 4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ée Guimet)*에서 열리는 《착시의 지식, 한국: 18~20세기(Trompe-l'oeil Knowledge, Korea (18th-20th Century))》 특별전에 ‘책가도 병풍’ 1점을 출품한다. * 국립기메동양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아시아 미술 전문 국립 박물관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은 2026년을 ‘한국의 해(Une année K-arrément Corée!)’로 지정하여 관련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18세기 후반 정조 때 서양의 원근법과 조선의 전통이 결합해 발전한 회화 양식인 ‘책거리’를 주제로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책가도 병풍> 1점을 출품해 당시 궁중의 서책과 기물 문화를 현지에 소개한다. 참고로, <책가도 병풍>은 서가를 중심으로 쌓여있는 서책으로 구성된 병풍으로, 조선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이번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되며, 국립고궁박물관의 <책가도 병풍>은 1부 ‘18세기 조선의 지식과 책가도’에 소개된다. 1부에서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9월 18일(금)과 19일(토) 이틀 동안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연다. 샤를 페로의 유명한 동화를 우아한 발레로 그려낸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와 정교한 안무가 어우러지는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3대 발레 명작’ 가운데 하나로, 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전발레의 엄격한 형식을 충실히 구현해야 하는 고난도 작품으로, ‘고전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994년 국내 초연됐다. 당시 나라 밖 명장들이 내한해 마린스키 스타일 특유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무대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 3시간에 이르는 원작을 압축하면서도 작품의 주요 장면과 이야기 전개는 유지해, 관객들이 더욱 몰입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짝이 그려내는 서로 다른 오로라와 데지레 이번 공연에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한가위를 맞아 국민이 국악으로 신명 나는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한가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국악원의 대표 한가위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이 9월 25일(금) 저녁 7시 30분, 야외 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열린다. 보름달 아래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대취타와 달맞이ㆍ팔월가ㆍ방아타령 등 민요연곡으로 흥을 돋우고, 강강술래, 줄타기, 장구춤이 가미된 판굿 등 전통 춤과 연희,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한가위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원의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은 물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어름사니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부자의 줄타기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에 앞서, 예악당 앞 잔디광장에서는 떡메치기, 고추장 만들기, 귤칩쌀강정 만들기 등 한가위 명절을 느낄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연 관람권 예매 때 체험권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전 선택한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한가위 연휴 기간 국악원을 찾는 국민을 위해 국악박물관은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정상 운영하며, 박물관 전시 관람 뒤 소인 임무 참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개원 30돌을 맞아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Ⅰ에서 2026 정기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 동안 민간에 전승되어 온 국학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연구와 활용을 통해 그 값어치를 확장해 온 한국국학진흥원의 여정을 대표 유물 30점을 통해 돌아보는 자리다. ‘서른 해의 빛’은 한국국학진흥원이 걸어온 30년의 세월과 그동안 지켜온 국학자료의 값어치를 의미한다. ‘서른 점의 보물’은 국가 지정 문화유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국학진흥원의 역사와 함께하며 저마다 특별한 가치와 이야기를 품은 자료 30점을 가리킨다. 수집에서 세계의 기록유산까지, 30년의 여정을 한 자리에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 30년의 연혁을 소개하는 ‘들어가기’를 시작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의 첫걸음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 ▲민간 기록의 값어치 발굴과 세계화 ▲미래 세대에 전하는 국학자료의 값어치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민간에서 보관하던 자료가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탁 방식으로 국학자료를 수집해 왔다. 2001년 본관 ‘홍익의 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이 지난 9월 9일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은 사랑과 가족, 추억을 소재로 한 네 개의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강성진과 김미려가 새롭게 합류해 여러 캐릭터를 넘나들며 작품에 활력을 더했고, 기존 출연진과 함께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 내내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작품을 즐겼다. 유쾌한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이어졌고, 가족과 사랑, 추억을 다룬 장면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도 눈에 띄며 작품이 전하는 정서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은 오는 9월 27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되며, 공연 시각은 월ㆍ수ㆍ목ㆍ금요일은 밤 8시, 토요일은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권은 전석 55,000원으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4741-4781)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이 왔네 봄이 왔네 계양뜰에도 봄이 왔네 앞 남산 동산에는 개나리 진달화 만발하네 날 버리고 가시는 님 가고싶어 가나요 육십이 머댔더니 오고 보니 백발일세 우리 인생 한번가면 다시 오지 않으리라 우리 집 서방님은 소금 캐러 간다네 바람아 불어라 석달 열흘만 불어라 놀아보세 놀아보세 얼씨구 좋다 놀아보세 못잊갔소 못잊갔소 까치도령님 못잊갔소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 올해 농사도 풍년일세 위 노래는 계양산국악예술단의 <계양일노래> 가운데 ‘모찌기 소리’ 가사다. “못잊갔소 못잊갔소 까치도령님 못잊갔소 /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 올해 농사도 풍년일세” 재미난 가사다. 이 노래가 계양산국악예술단(단장 김탄분)이 어제 9월 13일(일) 낮 3시 인천 계양구 장기동 계양아라온 수변무대에서 2026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울림 <계양일노래, 다시 깨어나다> 공연에서 부른 것이다. 이번 공연은 2026년 계양구 문화예술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마련되었고, 인천광역시 계양구ㆍ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인천광역시지부ㆍ계양문화원이 후원했다. 계양일노래는 계양산과 부평평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주민들이 두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김대성 작곡 발표회 <경기시나위, 해금가락을 위(爲)하다>가 열린다. 김대성 작곡 발표회 <경기시나위, 해금가락을 위(爲)하다>는 작곡가 김대성이 오랜 세월 연구한 경기시나위와 경기도당굿의 가락을 뿌리 삼아 해금을 중심으로 써내려간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다. 김대성은 1991년부터 전국의 민요와 풍물, 무속음악의 현장을 찾아다녔고, 이충선ㆍ지영희ㆍ임선문ㆍ이동안ㆍ지용구ㆍ편재준 등 옛 명인들이 남긴 음반과 녹음을 하나씩 채보하며 전통을 체득해왔다. 시나위는 즉흥이면서, 삶이 흘러가는 방식을 형상화한 예술 그 자체이며, 해금은 그 흐름을 가장 인간적으로 증언하는 악기다. 이번 공연에는 해금을 중심으로 거문고와 장구, 가야금과 타악, 첼로가 차례로 더해지며 해금의 감정선을 넓혀간다. 곡들은 범패의 기도에서 신명과 추모, 장수의 기개와 삶의 유희를 지나 역사의 증언에 이르는 순서로 놓였다. 이날 공연은 경제-범패짓소리 가락에 의한 해금독주를 위한 '해탈굿(解脫, 초연)' 해금ㆍ거문고ㆍ장구를 위한 '염계달(당굿풍류-2, 초연)', 해금 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 618. ‘문학야구장 문학시어터’에에서는 연극 <벚꽃동산>이 무대에 오른다. <벚꽃동산>은 봉건영주와 귀족이 몰락하고 자본가로 대체되던 시기, 계급이 무너지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문삼화 연출은 그 무너짐을 통해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는 지금의 우리 사회와 내면의 계급을 들춰내고자 한다. 계급에 갇혀 있을 때, 계급을 인정할 때, 각각의 개인들은 할 수 있는 영역과 꿀 수 있는 꿈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원작의 다양한 인물들이 이번 <벚꽃동산>에서는 넘을 수 없는 계급의 경계를 전제로, 그 계급 안에서 조금 더 과장되고 조금 더 현실적인 욕망을 갈구하는 다채로운 인간들로 다시 읽혀진다. <벚꽃동산>을 통해 관객들은 '계급 없는 계급 사회'라는 형용 모순의 현실을 감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처구니프로젝트의 <벚꽃동산>은 '계급'을 열쇠말로 잡고 다시 읽어낸 작품이다. 계급사회가 끝난 현재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내면에는 계급이 무의식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계급 간 넘나들 수 없는 분명한 선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코델아트홀에서는 음악극 <바다의 윤슬>이 펼쳐진다. 빛이 바다 위에 부서져 반짝이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윤슬'이라고 부른다. 언제부터였을까? 너무도 소중했던 사랑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게 된 것은. <바다의 윤슬>은 잊고 있던 사랑의 의미를 다시 비추는 작품이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음악극 <바다의 윤슬>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또 관계를 통해 회복되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감정들,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노래가 인물들의 마음을 더욱 깊고 섬세하게 전달한다. 인물 내면의 작은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발생시키며 깊은 서사의 막을 연다. 작은 무대 위에서 그 깊은 서사는 더욱 선명하고 강렬하게 피어나, 오직 인물의 심리와 무대의 공기만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몰입의 순간을 경험한다. 출연진은 길담수 역에 이민재, 민유준 역에 김정태ㆍ이승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