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5월 27일,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 콘서트 ‘다담(茶談)’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간에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법’을 주제로 마련된다. 가족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무심코 던진 말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상 속 고민에 따뜻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진심 어린 소통의 해법을 전한다. 이번 ‘다담’의 이야기 손님은 ‘말마음 연구소’ 김윤나 소장으로 ‘말’과 ‘마음’의 깊은 연결고리를 탐구하며, 우리 시대 부모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대화의 방법을 제시해 온 소통 전문가다. 김윤나 소장은 이번 무대에서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속에 숨겨진 상처와 욕구를 들여다보고, 왜 유독 가족 앞에서는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부모의 한마디는 무엇인지 등 현실적인 사례와 함께 실질적인 ‘가족 대화 지침서’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가정의 달에 의미를 더할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품격 있는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가족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값어치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대표적인 풍류음악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6월 6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박성희의 수궁가>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도위원이자 부산예술대학 외래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박성희 명창의 네 번째 ‘수궁가’ 완창 무대다. 박성희 명창은 9살 때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김소희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며 성장했다. 이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수석 입학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당시엔 판소리보다 다른 분야에 더 큰 관심을 두어 국악 이론을 전공한 뒤 1990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타악 부분으로 입단한 바 있다. 그러나 1993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판소리에 매력을 느끼며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박초월 명창의 제자인 전정민 명창을 스승으로 삼아 판소리 세계를 익히며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단단히 다져나갔다. 1998년에 ‘흥보가’를 처음으로 완창했고, 2001년 ‘수궁가’를 완창했다. 2010년에는 국내 으뜸 권위의 국악 대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전남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판소리 분야에 출전해 237명 가운데 대통령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5월 21일(목)부터 8월 21일(금)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12공방 연합특별전 「공들임(工-DREAM)」’을 연다. 1981년 개관한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이하 ‘전수교육관’)은 예능종목 8개 단체와 기능종목 12개 공방이 입주해 있는 장소다. 기ㆍ예능을 전수하는 교육의 장이자, 방문하는 누구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전승 활성화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매주 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번 전시는 전수교육관에 입주한 갓일, 침선, 매듭, 입사, 화각, 자수, 각자, 악기, 궁시, 조각, 소반 등 11개 종목, 12개 공방의 12명의 전승자가 참여했다. 공방의 요소를 전시장 곳곳에 녹여내어, 전통공예의 완성품과 작업 과정,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작업의 초기 단계부터 최종 완성에 이르기까지, 공예의 여정 전시 공간은 공정 순서에 따라 모두 5부로 구성된다. 먼저 ▲ 1부(작업의 시작)는 공방의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스냅 영상으로, 관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가무형유산 승무 예능보유자이자 ‘시대의 춤꾼’으로 불렸던 고 이애주 선생의 서거 5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 정신과 한국 전통춤의 깊은 맥을 되새기는 공연 〈큰 나무 이야기〉가 오는 5월 19일(화) 저녁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애주한국전통춤회(회장 윤영옥)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추모 공연을 넘어 스승 이애주에게서 이어받은 전통춤의 정신이 오늘의 몸짓과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를 무대 위에 담아 내보인다. 제목인 ‘큰 나무’는 춤꾼 이애주 한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전통춤의 대명사 한영숙, 한국 전통예술의 거장 한성준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 춤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온 예술 뿌리의 상징이다. 공연은 이러한 전통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있는 ‘춤의 시간’을 말한다. 김연정 예술감독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큰 나무의 그늘에 살고 있으며 전통춤은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고 이어지는 시간의 춤”이라며 “이번 공연은 선대 스승들이 남긴 문화유산으로서의 춤과 정신이 오늘의 우리 삶에 어떤 힘이 되는지를 돌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불기 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려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제31회 정기 회원전과 제20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이 5월 13(수)일부터 5월 19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중심으로 열리는 회원사진전의 올해는 주제는 <빛으로 오신 날>로 정했는데 전국에서 활동하는 80여 명 회원들이 참여해 절의 사계, 수행자의 모습, 수행자의 일상, 연등회, 봉축 행사, 불교 문화유산 등을 각자의 독창적 시각으로 포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5월 13일 낮 3시 열린 개막식에서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정봉채 이사장은 “렌즈를 통해 포착한 찰나의 빛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을 향한 수행의 과정이다. 전국 회원들이 정성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사부대중의 마음에 평온과 지혜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의 말씀을 했다. 또 한국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문화부장 상원스님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문명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 그 빛은 단순한 밝음을 넘어 고통을 넘어서는 자비의 빛이며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비추는 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5월 20일(수)과 21일(목)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 기획공연 ‘인생, 노래로 흐르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네 삶의 흐름 속에 녹아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다채로운 전통 성악곡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며 깊은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도소리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시작으로, 판소리로 풀어내는 다양한 인연 이야기, 가야금병창으로 노래하는 애틋한 사랑, 그리고 경기소리로 들려주는 흥겨운 인생 찬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여러 순간을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노래로 엮어낸다. 공연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을 인생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1장 ‘수심(愁心)’에서는 서도민요 ‘수심가’, ‘엮음수심가’, ‘패성가’를 통해 인생의 허무함과 그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견뎌내는 지혜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떨어지는 꽃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이미지를 통해 세월의 무상함과 깊은 서정을 전하며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2장 ‘인연(因緣)’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 속 다양한 만남과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향가’ 가운데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오는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국립공원공단박물관 순회전시 「계룡산, 자연과 사람」을 충남역사박물관과 세종시청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계룡산의 풍요로운 생태계와 역사적 서사를 하나로 결합한 ‘융합형 전시’로 기획되었다. 전시장에는 동물 찻길사고(로드킬)이나 유리창 충돌 등으로 죽은 사체를 조사ㆍ연구 목적으로 수집ㆍ제작한 생물표본 박제품 30여 점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왜가리, 고라니, 멧돼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삼국시대 이래 문헌 기록에 나타난 계룡산 명칭과 풍수지리 이야기 등 인문학적 콘텐츠를 생태 정보와 나란히 배치하여, 과거와 현재를 넘어 자연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값어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계룡산 일대 거주 지역민으로 구성된 ‘시민 전문안내원(Citizen Docent)’이 현장에 배치된다. 이들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제공하고 올바른 탐방 문화를 소개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우리 전통문화 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나라 안팎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국악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복궁 야간개장 기간에 맞춰 오는 5월 20일(수)부터 경복궁 수정전에서 2026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상반기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0회, 하반기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15회에 걸쳐 모두 25회 진행된다. <소리의 씨앗>은 ‘글자도, 악보도 전부 소리의 씨앗이니, 그 씨앗은 모두가 즐길 때 비로소 싹을 틔운다’라는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특별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슬럼프에 빠진 한 음악가가 우리 궁중 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백성과 함께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음악의 본질임을 깨닫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우리 음악이 지닌 고유한 멋과 값어치가 시대를 넘어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웅장한 ‘대취타’를 시작으로, 용비어천가를 악(樂)ㆍ가(歌)ㆍ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오는 5월 13일(수)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를 연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가 남긴 성악 대작 가운데 널리 연주되는 두 작품인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Vesperae solennes de confessore, K. 339)’와 ‘c단조 대미사 (Great Mass, K. 427)’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지휘는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이 맡고, 소프라노 황수미ㆍ한경성,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박승주, 바리톤 안대현, 오르가니스트 양하영이 출연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모차르트가 남긴 합창 음악의 대비되는 두 가지 면모를 나란히 조명한다. 1부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가 맑고 정돈된 찬미의 정서를 담아낸다면, 2부 <c단조 대미사>는 보다 장중하고 깊이 있는 고백의 형태를 띤다. 이처럼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진 두 작품을 통해 고전주의 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구성력과 구조적 완성도를 오롯이 확인할 수 있다. 1부에서 연주되는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2025년도 고문헌 기증 자료 중 엄선된 대표자료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료는 1398년(태조 7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지대(李之帶)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 종3품)로 임명하며 발급한 ‘왕지(王旨)’이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이지대 왕지(1416년)’보다 18년이나 앞서는 귀중한 사료로,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 연구의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 말의 명망 높은 학자였던 이제현(1287~1367)의 증손자 이지대에게 국가의 중책을 맡겼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 기증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귀중한 고문헌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자료에 얽힌 기증자 26명의 다채로운 사연도 함께 조명한다. 일제강점기 경성부립도서관에 재직했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의 조선 수탈 기록이 담긴 5만분의 1 지도 100점을 기증한 고전완 씨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준다. 그는 “선친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