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평택 출신 안무가 이지현의 전막 공연 〈CREW〉가 오는 9월 22일(화)과 23일(수) 쩌녁 7시 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모두 60분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현대(컨템포러리) 한국춤을 중심으로 서양음악과 대금, 매체예술(미디어아트)을 결합한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관계’와 ‘모순’을 해석하며, 대극장 무대를 역동적인 움직임과 소리, 이미지로 채울 예정이다. ■ 2025년 초연작, 대극장 무대로 확장 〈CREW〉는 평택시문화재단의 ‘2026 전문예술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025년 초연한 작품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과 시청각적 요소를 강화해 대극장 규모의 전막 공연으로 선보인다. 작품은 인간이 살아가며 끊임없이 마주하는 ‘모순’을 ‘관계’라는 열쇠말로 풀어낸다. 개인의 삶에서 시작해 공동체와 인류의 역사로 시선을 확장하며, 관계와 모순이 충돌하는 순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태어나는 과정을 한국춤의 움직임으로 그린다. 총감독과 안무, 연출은 이지현이 맡았다. 음악에는 Philip Daniel과 이주항, 매체예술에는 윤대원이 참여한다. 각기 다른 예술 언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우리 전통문화 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고 나라 안팎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국악 누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복궁 야간 개장 기간에 맞춰 오는 9월 2일부터 경복궁 수정전에서 2026년 하반기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을 선보인다. 상반기 공연은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0회 열려 나라 안팎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가위 주간을 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연을 볼 수 있다. <소리의 씨앗>은 ‘글자도, 악보도 전부 소리의 씨앗이니, 그 씨앗은 모두가 즐길 때 비로소 싹을 틔운다.’라는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한 세종대왕과 현대 음악가의 특별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슬럼프에 빠진 한 음악가가 우리 궁중 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백성과 함께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음악의 본질임을 깨닫고,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우리 음악이 지닌 고유한 멋과 값어치가 시대를 넘어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 예술의 정수를 맛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123사비 레지던스(충남 부여군)에서 일반대학원 전통회화전공 11명의 대학원생과 교수진이 전통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통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202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내부 단청의 기록」을 연다. 보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단청은 18세기 절 단청의 대표적 사례로, 조선 후기 단청 양식의 특징과 우수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회화전공 대학원생들이 조사ㆍ연구를 통해 확인한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모사한 단청 무늬, 별화 등 모두 24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작품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홍익바이오텍의 지원받은 전통 물감을 써서 전통 채색기법으로 단청의 색채를 충실히 재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대량ㆍ반자ㆍ창방 등 주요 건축부재를 포함한 단청 무늬와 별화 등의 복원 및 현상 모사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전통 단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의 값어치를 되새기는 마당이 될 것이다. * 모사 : 사물의 형상이나 원본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본떠 그림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시각장애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이 오는 9월 20일 낮 3시와 저녁 6시, 서울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장르에 도전하는 창작공연 〈플라멩코, 영혼의 춤〉을 선보인다.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과 울림으로 공간을 인식하는 양서연의 감각을 무대의 중심에 두고, 이를 안무와 음악, 조명이 함께 따라가는 무대다.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며 그 과정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양서연은 관객들에게 삶의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무대에서 양서연은 Tientos, Fandango, Zorongo, Soleá, Guajira, Martinete, Tangos 등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팔로 7개를 다양한 무용수들과 무대에서 연이어 소화한다. 팔로마다 리듬과 박자, 정서가 크게 달라 숙련된 무용수에게도 쉽지 않은 고난이도 구성으로 꼽힌다. 기타와 칸테(Cante·보컬), 퍼커션의 울림, 무대의 진동만으로 박자와 동선을 감지하며 춤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이번 도전은 양서연에게도 새로운 차원의 시도다. 양서연과 공동 연출가인 안주희 안무가는 “고난이도의 플라멩코 안무에 도전하는 양서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극단 사개탐사(대표 박혜선)는 202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9월 4일(금)부터 13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늙지 않는 마음>(서동민 작, 박혜선 연출)을 선보인다. 연극 <늙지 않는 마음>은 인간의 노화를 극한으로 늦춰주는 '초저속 노화 센터'라는 근미래 설정 속에서, 두 청년의 수십 년에 걸친 연대기를 따라가는 SF 연극이다. 이번 작품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서동민 작가의 신작으로, 신진 작가의 재기발랄한 통찰과 <마지막 면회>, <다이빙 보드> 등에서 치밀한 심리분석과 섬세한 무대 미장센을 선보여 온 중견 연출 박혜선의 시선이 교차한다. 특히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 남명렬을 비롯해 권지숙, 경지은, 김하람까지 성별과 연령대가 다른 네 명의 배우 경지은ㆍ권지숙ㆍ김하람ㆍ남명렬이 두 인물을 연기하는 독특한 2인극 형식으로, '노화'라는 보편적 주제를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제작진은 극작에 서동민, 연출에 박혜선, 무대에 김정란, 조명에 김민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9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2026 재난 콘텐츠 창작물 민관협력 전시 「기억, 안전사회를 향한 이정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난을 과거의 사건으로만 남기지 않고 피해자의 삶과 권리,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과제로 바라보고자 마련됐다. 부산 전시를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시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을 비롯한 청년 창작자들이 재난 피해자와 유가족을 만나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 만화책, 그림책 등 모두 16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작품은 재난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변화와 질문을 기록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권리와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관람객과 함께 생각하도록 이끈다. 전시 공간은 ‘남겨진 기억’, ‘무너진 일상’, ‘반복되는 질문’, ‘우리의 다음 장면’의 네 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재난을 추모하는 색상의 리본을 붙이고, 안내 리플릿과 연계한 관람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여성연극제가 8월 6일 축제의 시작을 알린 이후 어느덧 중반을 달리고 있다. 기획공연과 연출가전에 이어 작가전 선정작, <당신의 쓰고 쓴>이 9월 2일부터 6일까지 드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여성연극제는 해마다 공모를 통해 작가전에 참여할 작품을 뽑는다. 신진 작가부터 기성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응모작 가운데 2026년 여성연극제에는 전경화 작가의 <당신의 쓰고 쓴>이 뽑혔다. 이 작품은 대필 작가와 의뢰인의 만남이라는 설정으로 주체성을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섬세한 서사와 깊은 통찰로 담고 있다. 여성연극제는 여성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 축제다. 그 가운데 극작가에 대한 애정은 더욱 남다르다. 기획전을 통해 1세대 여성 극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업적을 기리며 역사적 값어치를 되새겨 왔다. 작가전은 여성 극작가에게 작품을 소개할 기회의 마당이 되고 있다.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연극 <당신의 쓰고 쓴>의 연출은 최민영 연출가가 맡았다. 최민영 연출은 극단 민영사단을 이끌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6일부터 9월 20일까지 밤 8시 10분, 서울 대학로 ‘나인진홀’ 1관에서는 연극 <여행의 지도> 공연이 열린다. 극단 미나레>X도쿄운게치파(UNGEZIEFER) 한일청년예술단체 공동제작 프로젝트 일본극작가 모토하시류(本龍)의 원작 <여행준비(旅支)>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의 청년예술가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함께 완성한 공동제작프로젝트 원작의 섬세한 감성과 한국의 감각과 언어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소극장 번역극이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하나의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한ㆍ일 청년예술교류의 새로운 시작 히코 역의 문유란, 이쿠오 역의 이태현 단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75분 동안의 일인다역 2인극, 단 두 명의 배우가 가족의 인물을 넘나들며, 가족의 갈등을 그려내는 75분 동안의 2인극이 배우의 연기와 호흡으로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기억과 감정을 그려낸 밀도 높은 무대다.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배우들의 빠른 인물 전환과 밀도 높은 감정연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무대의 매력을 볼 수 있다. 탄탄한 제작진이 참여한 완성도 높은 소극장 번역극이다. 연극 <쉬어매드니스>, 뮤지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양금협회가 오는 8월 29일(토)과 30일(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서울스퀘어에서 ‘2026 아시아 양금 축제(2026 ASIA YANGGEUM FESTIVAL)’를 연다. 올해 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각 나라 연주자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창작음악팀들이 참여해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색깔의 무대를 선보인다. 각 나라의 전통 속에서 발전해 온 양금 음악부터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된 동시대 음악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양금은 채로 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로,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며 각 나라의 음악문화 속에서 서로 다른 형태와 연주법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에서도 조선 후기부터 전통음악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양금협회는 해마다 나라 안팎 연주자들과 함께 양금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국제교류를 이어오며, 전통악기 양금의 음악적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올해 아시아 양금 축제는 그 동안 축적된 교류와 창작의 흐름을 바탕으로, 양금이 전통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 음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는 현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연극 ‘스미레 미용실’ 공연이 열린다. '야끼니꾸 드래곤' 정의신의 '재일 코리안 3부작', 그 마지막 장(章)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잘 알려진 정의신은 전후 일본 사회 속 재일코리안과 서민들의 삶을 하나의 연극적 연대기로 기록해 왔다.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의 탄생의 세대, <야끼니꾸 드래곤>의 '투쟁의 세대'에 이어, <스미레 미용실>은 산업화의 그림자 속 인간의 연대와 회복을 그리며 기억의 세대를 완성한다. '가족'과 '공존'으로 이어진 3부작의 마지막 페이지가 마침내 관객 앞에 선다. 국적을 넘어선 가족의 초상 한 가족 안에 한국 국적, 일본 국적, 그리고 끝내 바꾸지 않은 조선 국적이 함께 존재한다. 북송선을 타고 떠나는 이, 일본 국적을 택해 남는 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도 한 지붕 아래서 여전히 서로를 돌본다. <스미레 미용실>은 그 균열을 봉합하는 것이 결국 함께 쌓아온 시간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작/연출 정의신, 절망을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