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9.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제2회 김한백 소금 독주회 <소금창고 프로젝트 Ⅱ > 공연이 열린다. <소금창고 프로젝트 II>는 소금의 울림과 호흡을 통해 전통악기의 예술적 본질을 탐구하고, 나아가 현대 소금 음악의 새로운 공연 종목을 구축하고자 기획된 무대다. 오랫동안 대금의 보조 악기로 여겨져 온 소금을 독립적인 예술의 주체로 조명하며, 그 안에 깃든 섬세한 소리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한다. 작은 음량으로 인해 홀로서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소금은 오히려 고유한 음색으로 다른 악기와 공명하며 소리와 소리 사이의 관계를 넓혀 나간다. 이번 무대는 다섯 작곡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소금 공연 종목을 발굴하고 악기의 표현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소금은 피아노, 생황, 타악과 각기 다른 편성으로 호흡을 주고받으며, '진혼-바람 - 숨 - 강철 기억'으로 이어지는 다섯 장면 속에서 감정의 지형을 차례로 드러낸다. 김한백은 소금을 단순한 소리의 도구가 아닌 '사유하는 악기'로 구현하며, 창작 공연 종목의 확장을 통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는 연극 <서울의 별> 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학로 흥행공식을 대표하는 세 회사의 콜라보! 2026년 현재 대학로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연극 <사랑해 엄마>의 조이컬쳐스, 연극 <임대아파트>의 안녕컴퍼니 그리고 연극 <보잉보잉>의 극단두레가 공동 작업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웃음과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연극이 대학로에 상륙한다. 무대를 장악하는 존재감! 3인 3색 완벽한 캐스팅이 전하는 최고의 연극! 브라운관 무대를 경계 없이 오가며 큰 사랑을 받는 베테랑 배우 정은표, 무대를 압도하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보여준 연극계 대부 김명수, 팔색조처럼 다양한 매력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김학도, 가수 지망생이자 무대를 눈부시게 빛내는 조미령으로 이하린ㆍ이하정ㆍ강은채, 사랑과 꿈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청년 박문호로써 전호준ㆍ동현배ㆍ이세온, 연극 <서울의 별>에서 장면을 스틸하는 신스틸러로 전성재ㆍㆍ김보근ㆍ공필추ㆍ노승민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2026년 연극 <서울의 별>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13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서울시 중구 퇴계로 387.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푸른 꽃>이 열리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노발리스의 소설 <푸른꽃>이 환경과 기후에 관한, 폭넓고 깊은 의미가 있는 뮤지컬로 탄생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 미노아의 열살 크레타는 섬이 가라앉는다는 어른들의 말 속에서도 전설의 '푸른 산호'를 찾아 나선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엄마가 들려준 그 이야기를 한편 낯선 길 위의 하인리히는 꿈속에서 본 푸른꽃과 마틸데를 좇아 자신만의 시를 완성해 간다. 상인들이 들려주는 전설 속의 이야기, 정령들의 노래. 노발리스의 미완성 소설 <푸른꽃>이 한 아이의 용기로 다시 피어난다. 출연진은 크레타 역에 최은영ㆍ조소은ㆍ김소율, 하인리히 역에 현석준ㆍ윤은오ㆍ김리현, 올리브&마틸데 역에 박란주ㆍ한재아, 아빠 역에 최호중ㆍ김지훈, 엄마 역에 정연ㆍ이지숙ㆍ한보라, 상인대장 역에 원종환ㆍ김대웅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총괄 프로듀서에 최종혁,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에 오세혁, 책임 프로듀서에 김유림, 원작에 노벨리스, 작/작곡에 김경욱, 연출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8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에서는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이 열린다. 3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귀환 <레베카>, <모차르트!>를 탄생시킨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대표작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전 세계 10여 개의 언어로 공연되며 누적 관객 1,250만 명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 <엘리자벳>이 2026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8관왕,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관왕, '제8회 골든티켓어워즈 최고의 작품 대상 및 뮤지컬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엘리자벳>. 자유를 꿈꾼 황후 그리고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 화려한 황실의 이면, 평생 자유를 갈망했던 황후 엘리자벳, 운명처럼 그녀의 곁을 맴도는 죽음(Der Tod), 황실의 규범과 시대의 한계, 그 모든 것에 맞서 자유를 꿈꾼 황후의 이야기. 70년 동안 비공개로 보관된 엘리자벳의 일기와 오스트리아 민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귀토>를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귀토>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ㆍ한승석 단짝이 각각 극본ㆍ연출, 공동작창ㆍ작곡ㆍ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고, 이듬해 재연까지 이어지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국립창극단 대표 공연이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출연진과 확장된 무대로 한층 깊어진 작품의 매력을 선사한다. 창극 <귀토>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자라에게 속아 수궁에 갔으나 꾀를 내 탈출한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번외작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토끼가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묘사한 ‘삼재팔란’(三災八難) 대목에 착안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토자는 육지에서 겪는 갖은 고난과 재앙을 피해 자라를 따라 수궁으로 향한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이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이진희)은 2026년 8월 15일(토)부터 2026년 12월 31일(목)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공동기획전 《붉은 벽돌집, 서대문형무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감옥 안과 밖에서 독립을 위해 힘쓴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자료 60여 점을 선보인다. □ 붉은 벽돌집에 새겨진 독립의 기억 전시 제목인 '붉은 벽돌집'은 1920~30년대 사람들이 서대문형무소를 부르던 이름이다. 수감자들의 강제노동으로 쌓아 올린 붉은 벽돌은 식민지의 억압을 상징하는 동시에, 독립을 위해 살아간 수많은 사람의 기억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를 중심으로 감옥 안과 밖에서 독립을 위해 살아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1부에서는 감옥 안에서 이어진 수감자들의 삶과 저항을, 2부에서는 감옥 밖에서 이어진 가족과 사회의 연대와 실천을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서대문형무소를 상징하는 붉은 벽돌과 독립운동 관련 죄목이 담긴 '수형기록카드', 형무소 내 수감 규칙이 담긴 '서대문형무소 예규유찬' 등 감옥 안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또한 안창호의 옥중 편지와 독립자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이 한국의 격조 높은 전통 성악인 '좌창'의 정수를 나누는 ‘제8회 전통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을 오는 8월 20일(목)부터 9월 20일(일)까지 한 달간 동안 연다. 2021년 <좌창시리즈>로 첫발을 뗀 뒤 202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본 공연은, 19세기에서 20세기경 농한기 마을 주민들이 움집에서 소리꾼을 초대해 밤새 소리를 듣던 옛 풍류방인 '깊은사랑'을 재현하고자 기획되었다. 선릉아트홀은 77석 규모의 자연음향 전문 소극장으로서 마이크와 앰프 등 전자적 확성을 배제하고, 소리꾼의 단단한 성음과 숨소리를 객석에 밀도 높게 전달하여 풍류방의 멋과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올해는 공연에 깊이와 품격을 더해줄 전통성악계를 대표하는 두 명창, 가야금병창의 강은경과 서도소리의 유지숙을 특별 초청하였다. 여기에 치열한 공개모집을 통해 엄선된 차세대 예인 7인(김민정, 박나현, 사랑, 이세은, 이슬기, 이영은, 이희재)이 가세하여 우리 전통성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마주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기획공연은 가야금병창과 서도소리를 비롯해 가곡,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8월 22일(토) 저녁 4시 충남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립청년무용단 기획공연 ‘다면(多面)’을 연다. 국립청년무용단은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기회 확대를 위해 2025년 발족한 시즌제 한국무용 단체로, 올해 선발된 제2기 단원 25명이 충남 당진을 거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연과 국가행사 참여를 통해 전국의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 ‘다면(多面)’은 ‘전통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전통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면서 계속 이어지는 살아 있는 감각으로 바라보며,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전통의 여러 겹의 모습을 무대에 담았다. 이번 무대는 단원 안무가 공모를 통해 뽑힌 네 명의 안무가가 만든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이 무용수를 넘어 처음으로 안무가의 자리에서 던지는 질문을 만날 수 있다. 최우민 안무의 첫 번째 작품 ‘숨의 겹’은 ‘숨’을 통해 개인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공동체로 확장되는 시선을 그렸다. 여덟 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숨에서 출발해 점차 서로의 호흡을 마주하고, 손을 맞잡고 도는 강강술래처럼 흩어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아침 10시 30분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박정혜, 아래 ‘국외재단’)과 함께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의사 유묵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이하 ‘만국공법불여대포’)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1910년 제작 / 종이 / 전체 세로 196.8cm × 가로 44.8cm, 화면 세로 135.4cm × 가로 32.3cm *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 만국공법(萬國公法): 중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조선말기에 유입된 국제법 서적의 제목으로, 근대적 국제법을 의미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萬國公法), 곧 국제법이 대포(大砲)만 못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유묵은 1910년 2월 중국 뤼순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가 느낀 국제법의 무력함에 대한 깊은 회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의 말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제국주의 열강이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음악극 <옹옹옹>을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고전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제작된다. 국립극장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선보여 온 무장애 공연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우리 고전을 무대로 옮기며 무장애 공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다. ‘옹고집전’은 욕심 많고 인색한 부자 옹고집이 도술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에게 삶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난 뒤 고난 끝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본래의 삶을 되찾는 이야기다.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하나로, 창본은 전승되지 않았으나 소설 이본과 기록을 바탕으로 연희와 창극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어 왔다. 연출과 극본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을 받은 서동민 작가와 강훈구 연출이 맡았다. 수상 이후 처음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 서동민 작가는 원전의 서사와 구조를 유지하되, 동시대 감성에 맞는 유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