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T&G 상상마당이 펜화 삽화(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기획전시 '어딘가의 창'을 상상마당 부산에서 내달 16일까지 연다. '어딘가의 창'은 대중에게 유망한 작가를 소개하는 상상마당 부산의 'Gift'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전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첫 번째 전시 '어디에도 눈'은 한 달 만에 3만 3,000여 명이 찾아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펜화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작가 '소만'의 미공개작을 포함한 100여 점의 원화와 대형 작품,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가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이야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부산시민 인증 시 전시 엽서를 증정하고, 부산교육청 방과후 행복카드를 지참하면 관람료를 에누리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소만'은 펜화에 기반해 삽화,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흑백 작품을 선보이며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로,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음반 표지, 보이 그룹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내 배경 작업 등을 진행했다. 김정윤 K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4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3월 14일에 진행된 첫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끝마쳤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값어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과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공연자의 수련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난 무대를 볼 수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김형섭(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3.16), 전지영(최옥삼류 가야금산조/3.23), 장윤혜(신쾌동류 거문고산조/3.30)의 한 시간가량의 긴산조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과 함께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관장 윌리엄 그리스워드)가 소장하고 있는 <칠보산도병풍(七寶山圖屛風)>을 소재로 한 특별전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3.15.~5.26.)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3.15.~9.29.)에서 동시에 연다. * 《칠보산도병풍》: 칠보산의 모습을 비단 위에 수묵담채로 그린 10폭 병풍 그림(19세기) [크기] 전체 (폭)460.0×(높이)185.2cm, 각 화면 (폭)42.9×(높이)158.2cm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은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있는 칠보산 일대의 장관을 그린 그림이다. 함경도 회령부(會寧府) 판관(判官)이었던 임형수(林亨秀, 1514~1547)가 1542년 3월에 칠보산을 유람한 뒤 여행기인 「유칠보산기(遊七寶山記)」를 남긴 이후로 북관(지금의 함경도)의 대표적인 명승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칠보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조선시대에 유행하였으며, 해당 병풍도 19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연극 <고목>을 무대에 올린다. 함세덕이 쓴 희곡 <고목>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국민문학》에 발표한 단막극 <마을은 쾌청>을 개작해, 광복 뒤인 1947년 4월 《문학》에 발표한 3막극이다. 1988년 월북작가 해금 조치 이후 남한에 현존하는 마지막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지주인 박거복의 고목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해방 직후 미군정기에 벌어지는 계급 갈등 및 지주와 정치 세력의 결탁을 형상화했다. <고목>은 한정된 시간 내에 ‘고목의 용도’를 둘러싼 서로 다른 욕망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이 극적으로 연출된다. 희곡은 고목이 상징하는 바를 명료하게 드러내면서도, 당시의 이념ㆍ경제ㆍ세대 갈등이 거목을 둘러싸고 치밀하게 전개되도록 짜여 있다. 특히, 고목이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들의 환호와 거북의 아쉬움을 팽팽한 긴장 상태로 그려내는 극작술은 힘의 균형을 유려하게 보여준 장면으로 여전히 평가받는다. 2024년 극단 돌파구의 <고목> 극단 돌파구는 동시대 이슈를 첨예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15일 출판사 문학동네와 연계한 특별전시 <파란 대문을 열면 전>을 개막한다.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허은미와 단단한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 한지선이 쓰고 그린 원화를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란 대문을 열면 전>은 ‘문(門)’을 소재로 단순한 향수나 빛바랜 추억담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옛 기억의 터전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한다. 전시관의 출입구는 입장할 때와 달리 문이 닫힌 안쪽 면이 파란 대문으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각 방에는 사라진 과거의 동네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긴 책 ‘파란 대문을 열면’의 원화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남는 건 사진이야’ 전시방에서는 서울시민들이 포착한 재개발 이전의 삶과 그곳 동물들의 삶을 담은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우리의 만남은’ 전시방은 관람객이 직접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담아 기록하는 참여콘텐츠가 준비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이번 전시는 지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케이아트팩토리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재단 화랑전시관에서 움직이는 그림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전에 모집된 그림일기 중 전문가 심사를 거친 최종 8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당선작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김재현 작가의 손을 거쳐 움직이는 그림일기로 제작,전시된다. 세월호참사 10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 전시회에서는 그림일기 외에도 전시회를 찾는 시민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그림일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우수상과 장려상은 재단법인 4,16 재단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입선작은 케이아트팩토리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전시회를 주최,주관하는 케이아트팩토리 장민주 기획자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그림일기 공모전에 전국 각지에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참여해줬다'며 '다양한 창작품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전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김연진 작가의 개인전 <요상한 특질(The odd trait)>을 3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요상한 특질 >은 공예·디자인 분야 작가 및 기획자ㆍ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신진ㆍ중견), 그룹(단체) 부문의 공예작가 모두 19팀을 뽑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년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사업의 첫 번째로 소개되는 전시다. 김연진 작가는 “유리공예를 통해 응원과 위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라고 밝힌 뒤 “고온에서 달궈진 유리가 액체로 녹는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여 꼬아내는 성형방식을 활용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진 작가는 2023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졸업하고 2021년 《김연진과 베이컨에 대하여》ㆍ작은연극연구소, 2323 《팍-슉-》스페이스ㆍ잉크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2022년 《사이 그늘의 날들》ㆍ한국예술종합학교, 2023년 《목욕탕》ㆍ룩인사이드 갤러리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김 작가는 2023년 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5월 31일까지 명동점 11층에서 윤영수 작가의 도예 작품 전시회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를 연다. 도예가이자 사진가인 윤영수 작가는 도예작품은 물론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고 그 위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들은 과거의 것이 현대적으로, 현재의 것이 과거의 기법으로 재현되면서 시간의 복원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작품을 담은 사진들은 도예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된다. 흙을 빚어 만드는 과정부터 무늬를 새긴 후 유약을 바르고 불로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들로 탄생한 도자기가 다시 빛을 조작하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전체 과정이 하나의 큰 작품인 것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신세계면세점 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과 화성연구회가 3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책ㆍ사진첩ㆍ관광지도 등에 실린 수원화성 사진ㆍ그림, 생활용품에 사용한 수원화성 이미지, 수원문화재야행ㆍ수원화성미디어아트 등 축제에 활용된 이미지 등을 볼 수 있다. 《꼬레아에꼬레아니》,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올드코리아》 등 책, 《관광의 고도》(관광 책자),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관광 우표, 수원시 제작 관광기념품 등 50여 점을 전시한다. 정조대왕이 축성한 수원화성은 서양인의 견문기에 소개됐고, 일제강점기 사진엽서ㆍ관광 사진첩 등에도 수록됐다. 수원역 철도를 부설할 때는 안내지도ㆍ관광 책에 실렸고 이후에도 수원화성 사진과 그림은 수원의 대표 이미지로 널리 사용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광 자원으로서 수원화성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사)화성연구회와 함께 공동기획전을 마련했다”라며 “수원화성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ㆍ기념품 등을 만나고, 수원화성의 관광 자원으로서 특징과 값어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7일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국보관 조성 터에서 백제 국보관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착공 시삽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백제 국보관 건립 사업은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백제 대표 문화재를 더욱 세밀히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비 백제 문화재의 역사성과 특징을 담은 전시 디자인을 기획하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려고 모두 23,506 백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이다. 백제 국보관은 연면적 5,101m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 가상현실, 실감형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 공간 구성, ▲ 수장 공간 확대, ▲ 박물관 업무공간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 예정이고,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화수 국립부여박물관장은 “백제 국보관은 사비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국보관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