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6년 3월 7일(토) 저녁 4시부터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 연계 행사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이하 ‘파주관’)에서 삼바 음악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평소 브라질 삼바 음악에 깊은 애정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Lucid Fall)을 비롯하여 전문 공연단이 브라질 삼바의 대표 작곡자이자 가수인 카르톨라(Cartola, 1908~1980)의 노래들을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아프리카 노예들의 애환이 담긴 브라질 삼바 삼바는 아프리카에서 브라질 농장에 강제로 끌려온 노예들의 고난과 애환을 위로하고 그들의 영혼을 어루만졌던 음악과 춤 중심의 문화이다.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대비하여 세계민속으로 주제를 확장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은 작년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서 대표적 삼바 전승단체인 망게이라(Mangueira) 삼바스쿨의 자료를 수집하여 현재 파주관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카르톨라의 삼바 음악과 함께하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전시 카르톨라는 브라질 삼바를 대표하는 작곡자이자 가수로, 망게이라 삼바스쿨 설립의 주요 단원이며,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 절제된 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공연예술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대만 대표 축제 <2026년 대만 등불축제>(2026台灣燈會在嘉義, Taiwan Lantern Festival)에서 전통연희 공연을 펼친다. 본 공연은 3월 9일(월)과 3월 10일(화) 대만 자이현 정부 광장 앞 무대에서 밤 9시 모두 2회 열린다. 오랜 전통을 가진 대만의 대규모 축제에서 연희집단 The 광대는 수준 높은 우리나라 전통연희 무대로 함께한다. <2026년 대만 등불축제>는 오는 3월 3일(화)부터 3월 15일(일)까지 자이현 일대에서 열린다. 원소절(元宵節)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매회 나라 안팎 관광객의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다. 특히 올해는 게임 브랜드 닌텐도(Nintendo)와 협업해 ‘슈퍼 마리오(Super Mario)’ 주제마 등불 구역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희집단 The 광대 대표 안대천은 “대만 공식 대표축제와 함께 해 매우 뜻깊다”라며 “밤하늘의 등불을 배경으로 연희집단 The 광대만의 신명과 멋을 담은 전통연희 공연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화려한 판굿과 사자놀이, 눈길을 사로잡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2월 1일부터 9일까지 모두 5회 진행된 해우림 국악관현악단과 사랑국악앙상블의 불가리아 순회 연주는 단순한 나라 밖 공연을 넘어, 전통음악의 나라 밖 소개라는 차원을 넘어, 장르 간ㆍ문화 간 번역의 가능성을 실험한 복합 예술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필자 이진경(사랑국악앙상블 단장)과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 안준용이 함께 구축한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구조적 밀도와 현장성이 국제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단순한 연주 교류가 아니라, 음악ㆍ신체·서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하나의 문화적 제안이었다. 불가리아 전통음악과의 협업은 공연의 핵심 축이었다. 서로 다른 음계와 리듬 체계를 지닌 두 전통음악은 충돌하기보다 병치와 공명을 통해 새로운 음향적 마당을 형성했다. 한국 전통악기의 농현과 불가리아 특유의 선율 감각은 서로를 대비시키면서도 보완적으로 작동하며, 전통이 고립된 유산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확장되는 지금의 언어임을 드러냈다. 이는 문화 교류가 단순한 병렬적 나열이 아니라, 상호 호흡을 통해 재구성되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안무는 이러한 음악적 만남을 공간적으로 조직하는 또 하나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나라 밖 순회전의 두 번째 전시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Korean National Treasures: 2,000 Years of Art)을 미국 시카고박물관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연다. 오는 3월 7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과 보물 15건 등 모두 127건 244점의 문화유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미술 13점이 출품된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은 작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의 개최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이 전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로 인해 예정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하는 우여곡절에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의 지난 5년 동안 특별전 최다 관람객 수인 8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여세를 몰아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박물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연극인들의 축제 ‘2026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집행위원장 김도형, 예술감독 김수진)가 오는 3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연극제는 명실상부 국내 으뜸 권위를 자랑하는 연극 축제다.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로 출발해 1988년 ‘전국연극제’를 거쳐, 2016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서울까지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났다. 이번 서울대회는 본선에 진출할 서울 대표 작품을 선발하는 경연 마당이기도 하다. 2026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12개 공연단체가 서울 12개 자치구 공연장에서 각각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김도형 집행위원장은 “이번 연극제는 서울 각 자치구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공연단체가 속한 지역 무대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연극 애호가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 향유를 누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극이 낯선 관객들도 쉽게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심사를 통해 뽑혔다”라고 밝혔다. 2026 대한민국연극제 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으로 역사상 첫선을 보인 음반 빌보드 순위 1위, 아이튠즈 순위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전문 연주자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국내에서는 처음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독주회를 2026년 3월 2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하여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독주회를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깊이 있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그녀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 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 주는 ‘비아그라’와 같다"라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음반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그는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HS)에서 초고화질 블루레이(Bluray)로 변환시킨 것과 같은 압도적인 혁신”이라고 평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영웅의 탄생, 고뇌, 그리고 격렬한 투쟁이라는 일련의 서사를 관통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3월 19일(목)과 20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정악단 기획공연 <이습회(肄肄習)1932>를 연다. ‘이습회’는 배우고 익힌다는 뜻을 지닌 제목으로 1932년 제5대 이왕직아악부 아악사장 함화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정기연주회이다. 이번 공연은 1932년 제1회 ‘이습회’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당시 연주 목록과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정악단 단원들이 이야기가 있는 극의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궁중음악 전승의 계보가 현재의 연주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습회’는 궁중음악을 감상 예술로 확장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당시 궁중에서 의례 중심으로 연주되던 아악은 합주 형식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습회를 통해 독주와 중주 중심의 감상 음악으로 무대화되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궁중 안에서만 연주되던 음악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함으로써 궁중음악이 공공의 예술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격랑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아악의 전통을 지키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했던 음악가들의 결단과 실천이 담긴 무대였으며, 19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2026년 2월 27일(금)부터 5월 3일(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 전시장에서 《사진으로 만나는 춘천의 기억》 전시를 연다. 전시 개막은 2월 27일(금) 낮 11시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수집ㆍ보존해 온 춘천의 옛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장소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찍어 함께 선보이는 기록 프로젝트 전시다.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도시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그리고 그 안에 축적된 시민의 삶의 흔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향수의 재현을 넘어, 기록을 통해 ‘오늘의 춘천’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라진 공간과 변화한 거리,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소들을 견주면 도시의 정체성과 춘천다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당으로 마련됐다. 이 전시는 춘천문화재단과 춘천문화원의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보존 중심의 기록자료를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지역의 기억을 공공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기록 아카이브형 전시로 기획됐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옻칠과 금분으로 쌓아 올린 비구상 이미지로 정신적 수양과 철학적 삶의 값어치를 탐구하는 이형곤 작가는 2026년 3월 4일(수)부터 3월 13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무위의 풍경> 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 작업의 주제가 되어온 것은 시간, 공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는 에너지에 관한 물리적 4차원 현상계의 고찰이 작품으로 연결 되었다. 마음을 비우고 내맡김으로써 관조가 가능하고, 더 나아가 관조의 상태마저 넘어서는 주체와 객체의 간극도 사라진다. 나와 타자, 신과 인간, 물질과 비물질, 실제와 허구의 경계마저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나이고 내가 모든 것이 되는 불이(不二)의 세상, 그러한 근원적 보편의 모습에서 펼쳐져 있는 본래 그대로의 모습을 미술로 풀어냈다.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은 빛으로 현현하는 것이고 나‘와 내 앞에 놓인 모든 것이 다르지 않는 까닭이고 모든 것에서부터 수없이 많은 인연으로 이어져 있음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었다. 사유에서 시작된 한 개인의 각성과 통찰은 쉼 없는 붓질을 있게 하고 그림의 제목이 된 ’무위의 풍경‘은 태초의 우주 품처럼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13일 저녁 7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팬텀싱어 시즌4> 준우승 포르테나의 테너 서영택과 콘트랄토 오스틴킴 그리고 지휘자 조은혜가 선사하는 <모차르트 탄생 270돌 기림 '모차르트의 밤'> 공연이 펼쳐진다. ‘돈 조반니’, ‘마술피리’, ‘코지 판 투테’, ‘이도메네오’ 등 모차르트 오페라의 정수를 담은 명아리아와 섬세한 감성이 빛나는 가곡들까지 천재 작곡가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남긴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한 무대에 펼친다. 맑은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테너 서영택, 독보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주목받은 콘트랄토오스틴킴, 섬세하고 탄탄한 지휘로 주목받는 지휘자 조은혜, 그리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까지 모차르트의 밤, 27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모차르트의 깊은 선율 속으로 초대한다. 나라 안팎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테너 서영택은 한국예술 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렌 콘서바토리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 에서 수학하고 최우등으로 졸업하며 정통 프랑스 성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