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케이아트팩토리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재단 화랑전시관에서 움직이는 그림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전에 모집된 그림일기 중 전문가 심사를 거친 최종 8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당선작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김재현 작가의 손을 거쳐 움직이는 그림일기로 제작,전시된다. 세월호참사 10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 전시회에서는 그림일기 외에도 전시회를 찾는 시민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그림일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우수상과 장려상은 재단법인 4,16 재단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입선작은 케이아트팩토리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전시회를 주최,주관하는 케이아트팩토리 장민주 기획자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그림일기 공모전에 전국 각지에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참여해줬다'며 '다양한 창작품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전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4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김연진 작가의 개인전 <요상한 특질(The odd trait)>을 3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요상한 특질 >은 공예·디자인 분야 작가 및 기획자ㆍ단체를 대상으로 개인(신진ㆍ중견), 그룹(단체) 부문의 공예작가 모두 19팀을 뽑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년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사업의 첫 번째로 소개되는 전시다. 김연진 작가는 “유리공예를 통해 응원과 위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라고 밝힌 뒤 “고온에서 달궈진 유리가 액체로 녹는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여 꼬아내는 성형방식을 활용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진 작가는 2023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졸업하고 2021년 《김연진과 베이컨에 대하여》ㆍ작은연극연구소, 2323 《팍-슉-》스페이스ㆍ잉크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2022년 《사이 그늘의 날들》ㆍ한국예술종합학교, 2023년 《목욕탕》ㆍ룩인사이드 갤러리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김 작가는 2023년 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5월 31일까지 명동점 11층에서 윤영수 작가의 도예 작품 전시회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를 연다. 도예가이자 사진가인 윤영수 작가는 도예작품은 물론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고 그 위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들은 과거의 것이 현대적으로, 현재의 것이 과거의 기법으로 재현되면서 시간의 복원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작품을 담은 사진들은 도예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된다. 흙을 빚어 만드는 과정부터 무늬를 새긴 후 유약을 바르고 불로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들로 탄생한 도자기가 다시 빛을 조작하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전체 과정이 하나의 큰 작품인 것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신세계면세점 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과 화성연구회가 3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책ㆍ사진첩ㆍ관광지도 등에 실린 수원화성 사진ㆍ그림, 생활용품에 사용한 수원화성 이미지, 수원문화재야행ㆍ수원화성미디어아트 등 축제에 활용된 이미지 등을 볼 수 있다. 《꼬레아에꼬레아니》,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올드코리아》 등 책, 《관광의 고도》(관광 책자),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관광 우표, 수원시 제작 관광기념품 등 50여 점을 전시한다. 정조대왕이 축성한 수원화성은 서양인의 견문기에 소개됐고, 일제강점기 사진엽서ㆍ관광 사진첩 등에도 수록됐다. 수원역 철도를 부설할 때는 안내지도ㆍ관광 책에 실렸고 이후에도 수원화성 사진과 그림은 수원의 대표 이미지로 널리 사용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광 자원으로서 수원화성의 값어치를 높이기 위해 (사)화성연구회와 함께 공동기획전을 마련했다”라며 “수원화성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ㆍ기념품 등을 만나고, 수원화성의 관광 자원으로서 특징과 값어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7일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국보관 조성 터에서 백제 국보관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내ㆍ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착공 시삽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백제 국보관 건립 사업은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백제 대표 문화재를 더욱 세밀히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비 백제 문화재의 역사성과 특징을 담은 전시 디자인을 기획하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려고 모두 23,506 백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이다. 백제 국보관은 연면적 5,101m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 가상현실, 실감형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 공간 구성, ▲ 수장 공간 확대, ▲ 박물관 업무공간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 예정이고,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화수 국립부여박물관장은 “백제 국보관은 사비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국보관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17일 2024 영등포아트홀 기획공연 시즌 오프닝 공연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을 연다. ‘금난새 음악회: 봄의 비상’은 3년 차에 접어든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 Q’의 2024철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김다연, 하모니카 이윤석, 피아노 박해림, 소프라노 구민영, 테너 허영훈의 협연으로 고품격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은 제임스 무디의 가장 유명한 하모니카 연주곡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 강렬한 첫 선율이 인상적인 사라사테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연주곡 ‘치고이네르바이젠’, 고전영화 위험한 달빛(Dangerous Moonlight, 1941)의 주제곡인 리처드 애딘셀의 ‘바르샤바 협주곡’,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아리아 ‘줄리엣의 왈츠’, 프란츠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3월 13일(수) 다양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화유산 시리즈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공주ㆍ논산 편’과 ‘부여 편’ 등 모두 2편의 동영상을 공개한다. 유리건판은 유리면에 특수한 감광액(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액체)를 발라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감광액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카메라에서 노출되면 이미지를 형성한다. 현대적인 흑백 필름의 원형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널리 쓰였다. 유리건판은 제작 비용이 많이 들고 취급하기 어려워 주로 개인보다는 국가 차원의 기록사업에 활용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모두 38,170장의 유리건판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소장하던 것을 광복 후 인수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 유리건판은 다양한 유물, 유적, 건축물, 풍속 등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근대적인 시각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역사 연구나 문화유산 보존, 당시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100년 전의 유리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가 감성 가득한 티저 영상으로 본 공연에 대한 설렘을 유발했다. 8일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감각적인 영상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돋보인다. 강을 배경으로 한 여인이 쓸쓸히 서있는 가운데 흐르는 강물에 이어 만년필 잉크가 종이에 떨어지고, 회중시계가 떨어지는 장면이 연달아 등장하며 호기심을 높인다. 구겨진 종이로 가득한 책상과 낡은 시계가 놓인 작업실, 한없이 넘겨지는 책장 등의 소품 활용도 역시 극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업실에서 저마다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남자와 여자, 만년필로 써 내려가는 글이 소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펜 끝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세상', '이야기는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허구와 실재, 그 사이에 쓰인 이야기' 등의 문구가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티저 영상 말미에는 손에서 떨어진 책이 강물에 빠진 뒤 하염없이 가라앉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깊은 강물 속으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전 《시대 울림》은 190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세기에 걸친 한국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미술사적 맥락에서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건희 컬렉션과 가나문화재단 컬렉션 일부를 포함하여 국공립 미술관 및 박물관 등 미술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을 위주로 ‘전통과 변용’, ‘성장과 모색’, ‘실험과 혁신’, ‘소통과 융합’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이로써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전통의 계승과 변용, 개성과 독자적인 표현, 실험 정신과 도전, 일상의 회복과 세계화를 향한 공감과 소통이라는 다양한 면모로 진행되어 온 근현대 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보여 줄 것이다. 각 시대의 특수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당시 작가들이 시대정신과 삶을 미술의 여러 양식 속에 어떻게 담아내려고 했는가를 살펴보고, 나아가 그들 내면의 정신적 울림과 예술적 감성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한국미술의 세계적인 확장에 부응하여 한국 근현대 미술의 진면목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솔샘로 ‘공백공유’에서는 연극 <즉흥공감극장 봄 정기공연, 연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 연극은 포이에시스가 펼치는 플레이백 시어터(Playback Theatre) 곧 대본 없이 관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연극이다. 이를 포이에시스는 우리말로 <즉흥공감극장>이라고 말한다. 연대(Solidarity) -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연결의 장 지구 마을 저편에서 그대가 울면 내가 웁니다 누군가 등불 하나 켜면 내 앞길도 환해집니다 내가 많이 갖고 쓰면 저리 굶주려 쓰러지고 나 하나 바로 살면 시든 희망이 살아납니다 시인 박노해는 시 <인다라의 구슬> 가운데서 이렇게 노래한다. 전쟁, 양극화, 경제 위기... 온 지구촌에서 삶의 위험 징후들이 포착되지만, 우리의 일상은 여전하다. 그러나 나 자신과 주변을 조금만 찬찬히 둘러보면 심리적 내전 상태에 있는 위태로운 현실 속에 우리가 서 있음을 보게 된다. 생존을 위한 경쟁, 상대적 박탈감을 기본값으로 하는 욕망의 프리즘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선 자리에서 고립된 개인으로 힘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