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2026.7.1.~10.25.)에 전시되었다가 외부 제보로 철수한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의 필자 문제에 대해 전문가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작품이 애국지사 박원근(朴源根, 1912~1950)의 유묵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朴重陽, 1874~1959)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작품은 우리 식문화에 대한 다양한 언어 및 문구, 문학적 표현들을 종합적으로 조사ㆍ전시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포함하게 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승병장인 영규대사(?~1592)가 승병들을 모집할 때 말씀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다’라는 문구의 역사적 값어치를 높이 평가해 이번 전시품에 뽑혔다. 박물관은 해당 작품을 애초 애국지사 박원근이 쓴 것으로 소개하였으나, 낙관(落款)의 ‘박원근’이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8월 10일 즉시 철수하고 12일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께 검증 절차 미흡에 대해 사과하였다. 이후 박물관은 유물의 내력을 여러모로 교차 검증하기 위해 서예ㆍ근현대사ㆍ고문헌ㆍ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서 일함으로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훈훈한 기운이 없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겠소.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한 말이다. 일평생을 오로지 대한독립을 위해 뛰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을 미국 리버사이드라는 작은 도시에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미주도산기념관 건립 의미와 글로벌 한민족 미래교육 전략>이라는 주제의 국회 정책 세미나가 어제 9월 7일 아침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를 주관한 사람들은 배현진(국민의힘), 김준혁(더불어민주당),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가 함께 했다. 세미나를 시작하기 앞서 배현진 국회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곽도원(데이빗 곽) 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어 김영삼민주센터 김덕룡 이사장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김재실 회장, 경기도 안민석 교육감이 축사를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오늘 우리는 호국충절의 거룩한 성지이며, 만인의사의 숭고한 넋이 서려있는 이곳 만인의총에서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제23회 만인의사 추모 만인문화제」의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9월은 만인의사 추모의 달’을 온 국민 앞에 엄숙히 선포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29년 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피 흘려 싸운 일만여 관군과 의병, 그리고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백성들의 장렬한 희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룩한 애국주의 정신을 전해주는 위대한 유산입니다. 이에 우리는 만인의사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당당했던 호국 기개를 가슴에 새기며, 그 거룩한 뜻을 만대에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이는 어제(1일) 낮 2시 전북 남원시 만인의총(萬人義塚) 역사문화관(2층 참여갤러리)에서 열린 ‘제23회 만인의사 추모 만인문화제, 아래 추모문화제’에서 선포된 선포문이다. 이 선포문은 추모문화제 추진위원회 후손대표 박강주(박기화 후손), 형창우(형련 후손) 선생이 낭독했다. 추모문화제 시작에 앞서 만인의사(萬人義士)의 후손 및 추모문화제 양윤식 대회장, 양경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와 함께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김구 탄생 150돌 유네스코 기림해」를 맞아 백범 김구 새 문화상품 11품목을 출시한다. 2026년은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돌이 되는 해로, 유네스코가 ‘김구 탄생 150돌 기림해’로 공식 지정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문화국가’를 꿈꾼 김구 선생의 정신은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라는 유네스코 헌장의 값어치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문화상품은 기림해의 구호인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구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역사적 공간, 주요 유물과 휘호, 그리고 평생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뜻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상품으로 재해석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집무실이자 역사적 순간을 간직한 경교장을 입체적으로 조립해 볼 수 있는 ▲‘경교장 나무 조립 꾸러미', 『백범일지』의「나의 소원」을 발췌해 휴대와 소장이 편리한 작은책 형태로 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최근 MBC 연예뉴스에는 <"난 친일파 이인직 후손"…가수 전범선 고백 재주목>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뉴스에서 “최근 전범선은 유튜브 채널 뮤지엄피의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5대조 할아버지가 이인직이라고 밝혔다. 이인직은 '혈의 누' 등을 집필한 일제강점기 신소설 작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등재된 친일파다. 해당 영상에서 전범선은 ‘저희 할아버지가 엄청난 친일파셨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을 때 옆에서 일본어 통역을 했던 사람이 우리 할아버지였다. '우리나라를 넘기겠다'는 이완용의 말을 일본어로 통역한 사람이 이인직’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이어졌습니다. 전범선은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최근 한국의 200년 근현대사를 정리한 책 《전범선의 한국사 테라피》를 펴내기도 한 인재인데, 조상의 친일 해적을 고백한 대단히 용기있는 연예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학창시절 이인직이 《혈(血)의 누(淚, 1906)》, 《귀(鬼)의 성(聲, 1908)》, 《치악산(雉岳山, 1908)》, 《은세계(銀世界, 1913)》 따위 신소설을 쓴 작가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특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제주 4·3사건 당시 초토화 작전을 피해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다랑쉬굴에 피신하였다가 토벌대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집단 희생된 장소로,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제주 4·3사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 초토화 작전: 1948년 10월 17일 ‘정부의 최고 지령’에 따라 “해안선에서 5km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여하를 불구하고 총살하겠다”라는 포고령이 발령되었으며, 1948년 11월 중순부터 1949년 3월까지 약 4달 동안 제주 중산간 마을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펼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 특히,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한 점,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점,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25일 아침 10시 30분, 대전 산내 골령골을 찾은 대전고 민주동문회(회장 송운학) 등 모두 18개 단체가 힘을 모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아래 국민대장정)을 전격 선포하고, 1차 행동을 개시했다. 공동주최 단체들은 ‘국민대장정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76년 동안 지속된 남북적대 체제 종식과 종전평화 시대 실현, ▲전국순회 대장정을 위한 연대협력과 연속행동, ▲국민합의로 직접 만드는 ‘평화비전’ 완성 등 3대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6월 25일 시민사회가 발표한 <한반도 자주평화 관련 시민사회 공동입장과 3대 특별제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정부 역시 이를 정책에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대전 산내 골령골은 약 76년 전 발생한 전쟁초기 이승만 정부가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을 대규모로 학살한 비극적 역사의 현장으로서 10시 반부터 시작된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 참가자(아래 행동대원)들은 피살원혼을 추념하는 묵념을 엄숙한 마음으로 올린 뒤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설명하는 사건경위 해설특강을 경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대구 동화사는 많은 고찰들이 자리한 경상북도 명산 팔공산에서 가장 큰 사찰로 그 역사 또한 1,5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화사(桐華寺)란 이름은 오동나무 꽃은 추운 겨울에도 상서롭게 피어난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옛부터 봉황은 오동나무 열매만을 먹고 산다고 하며, 오동나무가 있는 곳은 바로 봉황이 사는 곳을 뜻하였는데, 오동나무가 잘 자라는 이곳이야 말로 봉황이 늘 머무는 명당임을 뜻한다. 극락조로 불리우는 봉황이 살고 았는 곳은 그야말로 천하 명당터이기에 이곳에 부처님을 모시고 절을 지음으로 수행자는 깨달음을 얻고, 병고에 시달리는 중생은 무병장수의 행복을 얻는 곳이 되기를 염원하고 지은 절이 바로 동화사이다. 1,500년 오랜 역사도 자랑스럽지만, 최근(50년 이내 일이므로)에 동화사에는 대대적인 불사가 이루어졌다. 그것은 현재 한국이 처해있는 가장 시급하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민족적 염원을 담아서 동화사의 앞산 언덕을 활용하여 통일기원 약사대불과 통일기원대전을 완성한 것이다. 동화사 약사대불은 1992년 노태우대통령과 당시에 대구 경북지역민들의 뜻을 받들어 동화사가 주관하여 세운 대역사로, 화강석으로 조성한 대불의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지난해 인구 100만을 넘어서서 화성특례시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올해 만세구, 효행구, 병점구, 동탄구 4개 구청 체제로 전환되었다. 그 가운데 특별한 이름 ‘만세구(만세구청장 홍노미)’는 화성시 서ㆍ남부 지역 대부분에 걸쳐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이름이 '만세구'로 정해진 까닭을 알아보자.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3~4월에 걸쳐 크게 3개 권역 곧 송산 사강, 발안시장, 우정 장안에서 공세적으로 크게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그 보복으로 일제에 의한 제암 고주리 학살만행이 자행되었다. 일제의 잔혹한 진압으로 집이 불타고 일가친척을 잃었으며 부상으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산 주민이 아직도 많다. 지난해 구청 이름을 정하는 여론조사가 있었다. 서신면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이자 남양군의 옛 이름인 당성(당항성)에서 따온 '당성구(唐城區)'도 추천되었다. 하지만 구민들의 여론은 '만세구'로 하자는 것이 압도적이었기에 이곳 기초자치단체의 이름은 ‘만세구’로 결정되었다. 2025년 8월 22일에 설치가 승인되었고, 2026년 2월 1일에 설치되었으며, 임시청사는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사용한다. 2025년 12월 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 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空港亭: 사두 전동배)은 국가무형유산 전통활쏘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1기 국궁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장산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공항정은 서울 강서구 지역의 유일한 활터(국궁장)로 사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최근 몇 년 사이 전통문화에 푹 빠진 2030 궁사들이 줄지어 입정하면서 젊은 궁사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 문화가 발달하여 '전통활쏘기의 성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정은 지난 2024년부터 시민들에게 우리의 옛 활쏘기를 전파하기 위해 국궁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 2기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1기 교육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공항정 전문 사범들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통활쏘기의 역사와 개념, 발디딤, 빈 활 당기기, 주살쏘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공항정 사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사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집궁례(사대에 서기 전 치르는 의례)를 거쳐 어엿한 궁사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