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장(청장 허민)이 2025년 9월에 제출한 「회암사지: 14세기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적 고고유적」(HOEAMSAJI: Archaeological Remains of a Typical Seon Monastery from 14th-century East Asia, 아래 ‘양주 회암사터’)에 대한 ‘세계유산 예비평가’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는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해당 유산의 완전성, 진정성 및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를 평가받고 잠재적 등재신청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도입된 제도이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9월 「양주 회암사터」의 예비평가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고,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1년여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번에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연유산은 국제자연보전연맹(아이유씨엔, IUCN)에서 예비평가를 하며, 현장실사 없이 1년여 동안의 서류심사로 평가가 진행됨. 이번 예비평가 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구 유유산업 안양공장(공장동, 연구동, 수위실), 「광주극장」, 「옛 대전공회당」 및 「제주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일제 비행기 격납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구 유유산업 안앙공장(공장동, 연구동, 수위실)」은 1950년대 말 형성된 제약분야 산업시설로, 원료 반입부터 생산과 연구 기능 등이 더해진 복합단지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중업에 의해 조성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사회적ㆍ건축사적 값어치가 큰 문화유산이다. 또한, 「광주극장」은 1935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법인이 개관한 극장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위해 조성됐던 문화공간이 현재에도 광주지역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역할하고 있으며, 현재 남은 유일한 단관극장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그리고 「옛 대전공회당」은 1930년대 충남도청 이전과 대전읍에서 대전부로의 승격 과정에서 대전 첫 도시계획시설인 공회당 겸 충남산업장려관으로 건립된 건물이다. 현재 지방에 남은 유일한 일제강점기 공회당 건축물로 희소성이 있고, 1930년대 확산한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적용된 근대기 모더니즘 경향을 잘 나타내고 있어 건축사적 값어치가 크며, 원형회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석장(石匠)-석 구조물」 보유자로 윤만걸(尹晩杰, 1954년생, 경북 경주시) 씨, 임동조(林東祚, 1955년생, 경기도 포천시) 씨를 인정 예고하고, 「매듭장(每緝匠)」 보유자로 박선경(朴仙璟, 1964년생, 경기도 성남시) 씨, 임금희(林錦熙, 1961년생, 서울 광진구) 씨를 인정 예고하였으며, 「유기장(劉器匠)」 보유자 김수영(金壽榮, 1949년생, 경기도 안성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국가무형유산 「석장」은 석조물을 다루는 무형유산 전통기술 종목으로, 그중에서 석 구조물 분야는 석축, 성곽, 석교 등 토목 및 건축의 기반을 닦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지난해 보유자 공모 뒤 서면심사, 현장조사와 국가유산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번에 「석장(석 구조물)」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두 장인은 모두 50년 넘게 석공 기술 보존과 전승에 힘써 온 인물들이다. 먼저, ▲ 윤만걸 씨는 10대 후반부터 석가공과 드잡이 기술을 연마하였으며, 1980년대부터 경주의 석조 문화유산의 보수·복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1995년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2023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10월 2일 아침 10시(현지 시각)에 프랑스공화국 국립기념물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이하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 센터장 마리 라방디에 Marie Lavandier)와 파리 북부 생드니시에 위치한 생드니대성당(Basilique cathedrale Saint-Denis)에서 종묘 프랑스어 안내물-생드니대성당 한국어 안내물 교환식을 진행했다. 종묘는 조선과 그리고 대한제국의 임금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지내고 있는 유산으로,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종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에 등재되어 있다. 생드니대성당은 7세기부터 프랑스 역대 임금 가운데 3명만을 뺀 모든 임금과 왕족의 유해가 안치된 왕실 장묘 공간이자, 초기 고딕건축의 출발점이다. 이와 같은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지난 4월 한-프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 궁능유적본부와 프랑스공화국 국립기념물센터 간 문화유산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주요 내용은 각 나라의 왕실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종묘와 생드니대성당을 비롯해 두 나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남해군은 고려 후기 삼별초의 항몽 활동 거점 유적인 '남해 대장군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남해 대장군지는 남해군 서면 서호리 일원에 있는 유적으로,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고려 후기 남해현을 거점으로 항몽 활동을 펼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진도ㆍ제주와 함께 삼별초 대몽항쟁과 남해안 지역의 해상 활동과 방어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별초는 1270년 고려 조정의 개경 환도 이후에도 몽골에 대한 항쟁을 이어갔으며, 강화도에서 시작된 항쟁은 진도와 제주도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해는 해상 교통과 군사 활동의 중요한 지역이었다. '남해 대장군지'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삼별초의 남해안 활동과 지역 방어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고려 후기 대몽항쟁의 전개 양상과 당시 남해지역의 전략적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남해군이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에 의뢰해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해당 유적은 길이 약 141m, 면적 6,400㎡ 규모의 계단식 대지와 높이 약 5m에 달하는 대형 축대를 갖춘 남해 지역 가장 큰 규모의 고려시대 건물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순천 선암사 측간」, 「영월 보덕사 해우소」, 「합천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 등 절 뒷간(해우소) 3곳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해우소는 승려공동체의 생활규범과 수행문화가 반영되어 절의 생활민속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전통 방식의 해우소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이번에 지정된 3곳은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초기 입지와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 * 해우소(解憂所) : 한국전쟁 이후 통도사 극락암 경봉 스님이 처음 사용, 근심 걱정을 다 버리라는 비유를 담고 있으며 이후 널리 쓰여 절 뒷간을 일컫는 용어로 정착됨. 세 해우소는 모두 지붕 종도리 하부의 상량 묵서를 통해 건립 시기가 명확히 확인된다. 보덕사 해우소는 1882년, 해인사 국일암 해우소는 1910년에 건립되었으며, 선암사 측간은 「조계산선암사사적(1704)」의 ‘청측(圊廁)’ 기록, 일제강점기 선암사 전경 사진, 상량 묵서(1928년 수리)로 1920년대 이전에 건립되어 변천해 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세 곳 모두 건립 이후 지금까지 100년 넘게 원래의 자리와 형태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 조사 10돌을 기려,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경남 김해시)에서 체험전시 ‘<채색, 봉황>: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를 연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금관가야* 왕성으로 알려진 유적으로,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5년 9월부터 10년 동안 지속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 대지조성* 흔적과 각종 유구, 유물 등 가야 왕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왔다. * 금관가야: 서기 전후부터 532년까지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야 연맹체의 한 나라 * 대지조성: 왕성의 터를 확장하기 위해 다량의 흙과 조가비를 이용하여 켜켜이 쌓고 다짐 이번 전시는 단순히 지난 10년의 조사 성과를 나열하는 기존 전시에서 벗어나, 「김해 봉황동 유적」과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한 ‘색’을 통해 기록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기획되었다. 고고학적 성과뿐 아니라, 조사자들의 고민이 담긴 메모와, 흙 묻은 작업복,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없이 수정한 교정본 등 발굴 현장을 함께 만들어온 고고학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미순, 아래 ‘나주연구소’)는 나주 금성산에서 발견된 화약무기 ‘황자화통(黃字火筒)’의 몸체에 새겨진 28자의 글자를 통해 만들어진 시기, 무기 이름, 무게, 감독자의 관직과 이름, 만든 장인의 이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였으며, 그 성과를 9월 21일(월)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서울 종로구)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황자화통’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화약무기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유물이다. 출토지가 명확할 뿐만 아니라 제작 시기와 제작 주체가 글자로 명확히 확인되며, 화약무기 실물자료가 매우 드문 고려 말~조선 초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ㆍ역사적·문화적 값어치가 모두 우수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화통(火筒)’은 화약을 사용해 화살이나 탄알을 쏘아 내보내는 무기로, 당시 주력 무기였던 활보다 사거리와 파괴력을 혁신적으로 높인 소형 화약무기다. 이 유물은 2023년 11월, 나주 금성산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등산로 공사를 앞두고 실시한 지뢰 탐지 중 우연히 발견됐다. 크기는 길이 23.75cm, 구경 1.66cm, 무게 1,032g으로, 개인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오는 9월 18일 낮 2시부터 19일 밤 8시까지 경주 월정교 북편 일원(경주시 교촌안길 38)에서 ‘신라 왕궁, 월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월성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빛의 궁궐, 월성’을 연다. ‘빛의 궁궐 월성’은 신라 왕궁이었던 월성 유적 관련 발굴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월성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로, 2016년 시작되어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다. 올해는 특별히 그동안의 행사 모습과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이어온 월성의 이야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인 ‘월성 타임머신’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관람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던 발굴조사 현장 체험 ‘모래주머니 만들기’부터 경주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조사 과정을 카드 게임으로 즐기는 ‘출동! 신라 발굴조사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월성을 닮은 달 모양의 조명기구를 만들어보는 ‘달빛 조명 만들기’, 월성 출토 유물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와펜 파우치 만들기’ 등 월성 유적과 출토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10월 16일 융릉ㆍ건릉(경기 화성시)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조선왕릉 12곳에서 「2026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연다. * 10월 19일(월)은 쉬는 날, 단, 조선왕릉축전 일부 프로그램 운영 올해로 7회를 맞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아래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역사와 값어치를 공연ㆍ답사(투어)ㆍ체험ㆍ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왕릉 활용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여는 장소를 지난해 9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해 ▲ 융릉ㆍ건릉 ▲ 서오릉 ▲ 김포 장릉 ▲ 파주 삼릉 ▲ 동구릉 ▲ 홍릉ㆍ유릉 ▲ 사릉 ▲ 태릉ㆍ강릉 ▲ 선릉ㆍ정릉 ▲ 의릉 ▲ 영릉(英陵)ㆍ영릉(寧陵) ▲ 영월 장릉에서 진행된다. ■ 임금의 삶을 담은 뮤지컬부터 인문학까지, 왕릉에서 만나는 특별한 무대 먼저, 기존 궁궐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조선왕릉 무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왕릉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융건릉’(10.17.~10.18., 10.24.~10.25. 19:30, 융릉·건릉)’이 펼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