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7월 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는 연극 <타인의 삶>이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부커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어른을 위한 동화' 《눈물 상자》가 무대 위 아름다운 화음으로 피어난다. '눈물'이라는 스펙트럼 위에 나란히 놓인 세 사람, 그리고 그 곁의 파란 새벽의 새. '눈물단지'라고 불리는, 눈물이 넘치는 아이. 눈물을 모으고 팔며 떠돌지만 정작 자신의 눈물은 없는 눈물상자 아저씨, 어느 순간 울 수 없게 된 할아버지, 메마른 우리를 촉촉하게 적실 위로의 선율, 눈물과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미덕이 된 시대, 어느새 울 수 없게 된 우리에게 소리가 된 문장들 한강 작가 특유의 시적인 섬세함이 녹아든 문장들이 합창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더 깊은 곳을 어루만진다. 인간의 내면을 길어 올리는 작가 한강 소설을 노래로 빚어내는 작곡가 박천휘,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연출 오경택, 그리고 국립합창단의 만남이 공연을 맞든다. 출연진으로는 지휘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 아저씨 역에 김승대 배우, 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은 오는 8월 14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절 기념음악회 <눈물상자>를 연다. <눈물상자>는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국제 부커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을 원작으로, 박천휘가 작사ㆍ작곡을 맡아 새롭게 빚어낸 창작 합창음악극이다. 박천휘는 지난 25년 동안 뮤지 컬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창작자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천 개의 파랑> 등 동시대 한국 소설을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강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문장과 인간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는 시선, 말로 다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결을 국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담아낸다. 박천휘의 음악은 아이와 눈물상자 아저씨, 할아버지가 지닌 서로 다른 감정과 서사를 따라 흐르며 문학 속 인물과 장면에 생생한 호흡을 불어넣는다. 문학과 음악, 연극적 표현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작품은 남들보다 쉽게, 자주 눈물을 흘리는 아이로부터 시작된다. 아이는 이른 봄 연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