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림'을 해 놓은 곳이 더 시원하고 좋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도 하늘에는 구름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는 햇볕이 아침부터 쨍쨍 내리쬐고 있구요. 햇볕이 뜨거워 해가림을 해 놓은 곳에 수레를 세웠습니다.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말이죠. 아무래도 햇볕이 더 뜨거운 여름에 뙤약볕을 바로 받는 곳에 수레를 세워 놓으면 수레 안까지 데워져서 다시 타기가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늘이 있으면 그늘에 대고 싶어 하지만 땅밑이 아니면 늘 그늘인 곳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가림을 해 놓은 곳이 있으면 다들 그곳에 대고 싶어 하지요. 수레를 몰고 오지 않는 일꾼이 거의 없고 해가림이 된 자리에 다 댈 수 있을 만큼 넉넉하기 않기 때문에 일찍 오는 사람들이 그 곳에 댈 수가 있습니다. 지리한 곳이 좋아서 아침무렵에만 햇볕을 받고 마치고 갈 때까지 햇볕을 받지 않도록 되어 있어서 집에 갈 때 뜨거움을 느끼지 않고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더위를 타는 저로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랍니다. 처음 만난 아이에게 "햇볕이 뜨겁지? 얼른 들어가자."라고 했습니다. 제 말을 들은 아이가 얼른 배곳 안으로 얼른 뛰어 들어갔습니다. 살갗에 햇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