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첫 발견자이자 원조 애호가, 조지 포크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제물포에 입항하기 일주일 전인 1884년 5월 21일 나가사키에서 조지 포크는 난생처음으로 조선 음식을 먹어본다. 그 소감을 고국의 가족에게 이렇게 전했다. 그리운 부모님, (…) 오늘 저는 조선 친구들을 보러 갔습니다.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unboundedly glad to see me). ……그들이 제게 코리아 음식(Korean meal)을 대접했답니다. 매우 맛있었어요. 일반 외국인의 입에는 그게 이상할지 모르지만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일본 음식보다 유럽인의 구미에 더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상의 여느 외국인과 달리 조선 음식을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극동지역의 모든 생활 방식에 이상할 정도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죠. 코리아 음식이 그렇게 좋다는 걸 발견하고 저는 무척 기뻤답니다. 걱정했거든요. 조선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걱정은 이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곳 나가사키를 떠나면 저는 정말 미지의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이후로는 모든 편지가 생소한 장소에서 발송될 겁니다. 이 편지가 트렌턴호의 해군 소위로서 보내는 마지막 소식이 되겠군요. (…) 이제 우리는 조지 포크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