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원림 등 한국의 옛 정원을 들여다 볼까?

  • 등록 2015.05.28 10: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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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UHD 카메듀서의 영상미학>, 5부작 ‘한국의 옛 정원’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 미니 다큐 <UHD 카메듀서의 영상미학>(연출 김영기)에서는 오는 61일부터 매주 월요일 낮 240, 5부작 연속기획 한국의 옛 정원시리즈를 방송한다. (카메듀서: 카메라맨과 프로듀서의 합성어로,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혼자 힘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직책을 일컬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원은 그것을 경영하는 이의 자연관과 미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의 옛 정원은 단순한 휴식과 감상의 대상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져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자 했던 조상들의 정신세계가 담겨 있다. 그리고 자연과 삶이 하나 되는 그 사색의 공간에서 숱한 시()와 노래들이 잉태됐다 

 

   
▲ 보길도 윤선도 원림

   
▲ 보길도 윤선도 원림

전국의 옛 정원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대표적 정원으로 보길도 윤선도 원림(전남 완도), 명재고택(충남 논산), 선교장(강원 강릉), 안압지(경북 경주), 광한루(전북 남원) 등이 꼽힌다. ‘한국의 옛 정원시리즈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이들 정원의 비경을 4K UHD 고화질로 안방에 전한다.  

61일 첫 회에서 찾아가는 보길도 윤선도 원림(명승 제34)은 전남 완도 보길도에 있는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별서정원은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 야합하지 않고 자연에 귀의하기 위해 만든 정원을 일컫는다.  

정철, 박인로와 함께 조선시대 3대 가인(歌人) 중 하나로 꼽히는 고산 윤선도가 1636(인조 14) 보길도에 정착하면서 거처할 집을 짓고 그에 딸린 정자와 연못 등을 만들었다. ‘어부사시사’ ‘오우가등 빼어난 시가들이 이곳에서 창작됐으며, 특히 보를 막아 연못을 조성하는 등 정원 설계에 대한 윤선도의 기발하고 뛰어난 안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 논산 명재고택

첫 회에 이어서 새의 둥지처럼 아늑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논산 명재고택, 사대부 가옥의 기품을 자랑하는 강릉 선교장,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경주 안압지,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꽃피웠던 남원 광한루 편이 차례로 방송된다.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을 빼어난 영상미로 담아내는 미니 다큐 UHD 카메듀서의 영상미학은 매주 월요일 낮 2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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