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나선화 청장)은 문화재와 그 주변에 설치하는 소화기함 등 방재시설 22종의 디자인을 문화재 경관에 조화되도록 개발하여 디자인 특허 출원 등록을 끝내고 일반에 무료로 나눠준다. 화재 예방 등을 위한 방재시설은 문화재를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물이나, 그간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문화재 경관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소화기함ㆍ소화전함ㆍ방수총함 같은 22종의 현대적 방재시설이 문화재 전통경관에 어울리도록 공간성(크기), 기능성(형태), 시인성(색채), 개방성(배치), 경관성(재료)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 문화재 방재시설 둥근모서리형 디자인

▲ 문화재 방재시설 둥근지붕형 디자인

특히, 디자인 출원 등록을 통해 문화재청이 디자인 재산권을 가지고 이를 일반에 무료로 보급하여 공공저작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공지사항)을 통해 자치단체, 관계 기관, 관련 업체 등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각종 문화재 주변 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국민에게 적극 개방‧공유하여, 아름다운 역사문화경관을 만들고 문화재의 고품격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써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