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3. 조선의 아름다움 백자이야기

  • 등록 2006.10.30 03: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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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조선의 아름다움 백자이야기

김상옥 시인은 백자에 대해 "불 속에 구워내도 얼음 같이 하얀 살결!"이라고 노래했습니다. 백자(白瓷/白磁)는 우리말 사전에 "순백색의 바탕 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발라 구워 만든 자기. 청자에 비하여 깨끗하고 담백하며, 검소한 아름다움을 풍긴다."라고 되어 있지요. 백자는 조선을 대표하는 눈처럼 하얀 순백색의 그릇들로, 아무런 무늬가 없거나, 있어도 꾸밈이나 번잡스러움은 없습니다. 조선은 백자의 나라입니다. 백자는 바로 조선의 숨결이고, 조선을 꿰뚫는 이념인 성리학을 그릇으로 드러냈다고 합니다.

조선 백자의 독창적 아름다움으로 누구나 17세기 달항아리를 꼽으며, 그밖에 백자들은 아기의 태를 담아서 묻었던 백자태호(白磁胎壺), 문방구인 백자연적, 밥을 담는 그릇인 백자반합, 죽은 사람의 경력을 적어서 넣어 무덤에 같이 묻은 묘지합(墓誌盒)들도 있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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