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역사와 영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박물관 소장 자료를 재조명하기 위해 《쓰시마일기(津島日記)》와 《서해 영해기점 도서》 등 2종의 책을 펴냈다.
《쓰시마일기(津島日記)》는 조선시대 마지막 통신사가 방문했던 1811년 구사바 하이센(草場 珮川)이 쓰시마의 일반현황과 통신사 일행에 관해 기록한 사료이다. 구사바 하이센은 글과 그림에 능통해 통신사선의 도면. 통신사 행렬도, 통신사의 복식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박물관은 이 자료를 번역하기 위해 《쓰시마일기(津島日記)》 소장처인 일본 다쿠시(多久市)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서해 영해기점 도서》는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를 포함한 영해기점의 섬들을 소개한 학술총서이다.
* 영해기점 ; 영해 및 접속수역법에 따른 우리나라 관할해역의 확정 기준점
기존 영해기점 관련 자료가 무인도서 등의 현황조사를 주로 한 반면, 이 총서는 해당 지역의 역사ㆍ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또 현지 주민의 회고를 수록해 영해기점 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서해 영해기점 섬의 미래가치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박물관은 올해에도 나라안팎 해양역사문화유산 조사와 학술총서 펴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