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보‧보물 120건 정밀실측으로 원형기록 추진

  • 등록 2018.03.05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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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향교 대성전(보물) 등 목조문화재 2건과 석조문화재 118건 대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진, 태풍, 화재 그리고 산사태 등 불의의 재난에 대비하고 앞으로 보수정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20건에 대해 해당 문화재의 원형을 기록하는 ‘2018년 정밀실측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국보 제1) 화재 이후 화재에 약한 목조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밀실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정밀실측은 해당 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일단 수집하고, 인문자연 환경 등을 바탕으로 한 기초 조사와 수리 이력 등을 파악한 다음, 가설 비계(飛階)를 설치하여 수작업과 3차원 입체(이하 3D) 스캔 장비를 이용한 3D 데이터를 얻어내는 작업이다. 또한, 금가거나 떨어지거나 이끼류가 자라는 것 등에 대비한 보존 관리 현황을 포함한 도면 작업과 고증연구를 통해 문화재 원형을 추정하여 복원설계도를 작성하는 등 문화재의 원형기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 가설 비계(飛階): 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

 

지금까지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중 목조문화재는 모두 182건인데 이 중 176(96%)은 이미 완료하, 올해에는 2016년 보물로 새롭게 승격 지정된 제주 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 2건의 목조문화재를 정밀실측할 예정이다.


 


석조문화재의 원형 기록도 2016년 경주 지진 이후에 긴급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으로 대상을 확대 추진한 바 있다. 현재까지 석조문화재 모두 573건 중 276건의 정밀실측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추가로 118건을 진행하면 전체 대상 가운데 69%(394)의 석조문화재의 원형기록을 마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2020년까지 국보보물 건조물문화재 755건에 대한 정밀실측사업을 전부 완료할 예정으로, 확보한 기록들은 수리와 복구, 학술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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