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을 이끌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사 키운다

  • 등록 2020.07.21 1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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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ㆍ중기부, ‘그린뉴딜 유망기업’ 3년 동안 100개사 뽑을 것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성장 전 조기 지원(기업당 많게는 30억 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뽑기 위한 공고를 7월 20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각 부처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ecoplus.keiti.re.kr)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받으며, 이후 평가를 거쳐 9월 중에 40개사를 뽑는다.

 

두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100개사를 뽑아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제3차 추경으로 두 부처는 모두 407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뽑힌 기업에 앞으로 3년 동안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그린뉴딜 3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대기 등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 ① 도시ㆍ공간ㆍ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② 저탄소ㆍ분산형 에너지 확산, ③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 ① 청정대기, ②자 원순환(포스트 플라스틱 포함), ③ 생물, ④ 스마트 물, ⑤ 수열에너지 등 기타분야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 「녹색인증제 운영요령」에 따른 녹색기술

** 이노비즈, 벤처기업 또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정기업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중소기업

 

미국 환경컨설팅ㆍ연구기관인 이비아이(EBI, Environmental Busines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세계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녹색산업은 전 세계적인 실물 경기 침체에도 매년 4% 안팎으로 커나가고 있으며, 미국의 에이컴, 프랑스의 베올리아, 독일의 지멘스 등은 녹색 분야에서 수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녹색산업을 이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두 부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 등 그린뉴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ㆍ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6월 26일 맺은 바 있다. 또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책협의회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 유망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간의 협업을 통해 지원 정책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 그린 유니콘 기업: 녹색분야에서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신생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매우 높은 신생 기업은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처럼 보기 힘들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짐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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