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구대탁굿 제차 및 내용

2020.08.17 12:05:00

[양종승의 북한굿 이야기 10]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1) 안반고사 - 안반(安盤) 위에 갖은 떡을 올려놓고 행하는 일종의 떡고사로서, 비리고 누린 것 금하고 목욕재계한 후 정갈하게 옷을 입은 경관만신(황해도 굿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만신)이 안반(떡판) 앞에 앉아 만구대탁굿이 잘 풀릴 것인가를 알아보는 염탐을 한다.

 

 

2) 신청울림 - 쇳소리와 가죽소리로 울림을 내어 굿이 시작될 것임을 알리고, 신이 강림하여 좌정할 신청(神廳)문을 열어서 신이 좌정할 공간을 정화한다.

 

3) 일월맞이 - 천지가 맞닿고 동서남북 사방이 트인 굿청 앞마당에 차려 둔 일월상 앞에서 쇠열이를 하여(쇠붙이로 된 방울 곧 꽹과리와 제금으로 쇳소리를 내어) 일월성신의 길문을 연 후 용궁단지를 타고 사해용왕신을 모신다.

 

4) 물베띄우기 - 석 자 삼베를 물이 가득 찬 용궁단지에 넣으면서 명진주, 복진주, 솟을진주, 외길진주로 동서남북 사해용왕님께서 도와 달라고 축원한다.

 

5) 상산맞이 - 산천맞이 또는 산맞이라고도 하는데, 굿청 앞마당에 차려둔 일월맞이상 앞에서 방울과 제금으로 쇠붙이 소리를 내어 신령이 왕림하도록 상산문을 연다.

 

6) 부군맞이 - 부군남여서낭과 부군할머니할아버지를 모신다. 마무리에서는 굿상 음식을 떼어 건물 귀퉁이에 놓아 굿판에 끼어들었던 여러 신을 먹여 봉송(奉送)한다.

 

7) 세경돌이 - 경관만신을 포함한 모든 무당과 악사가 경관만신 집 주위를 세 번 돌며 액을 물리치고 평안과 재복을 기원한다. 경관만신은 꽃가마를 타는데 이는 경관만신이 큰 벼슬을 얻은 만큼이나 금상(今上)마마 자리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8) 솔문들음 - 경관만신이 탄 꽃가마를 앞세운 세경돌이 일동이 솔잎으로 만들어 세워둔 세 개의 소솔문 중솔문 대솔문을 차례로 통과하여 신청으로 들어간다.

 

9) 해달별맞이 - 오색장발 아래의 제단 위에 차려놓은 해달별떡을 따면서 나라의 태평성대와 시화연풍를 축원하고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안과태평과 무병장수를 빈다.

 

10) 장발개돌기 - 오색장발 아래에서 도량을 돌며 선학을 상징하는 학과 용왕을 상징하는 잉어 그리고 열두 개(盖)를 타고 강림한 모든 신령을 모신 후,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구설수와 액을 막고 죽은 후에는 좋을 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축원한다.

 

 

11) 만기내림 - 굿청 앞마당에 세워둔 열두 개 깃발을 차례로 돌며 기를 내려서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구설수와 맥을 막고 집집마다 안과태평과 무병장수를 축원한다.

 

12) 초감흥굿 - 환인, 환웅, 단군왕검의 삼신과 대탁에서 모셔질 여타의 신들을 모두 모신 후뒤, 신령 간의 합의, 신인 간의 합의, 인인 간의 합의를 축원한다.

 

13) 수비물림 - 좋지 못한 해로운 기운이 공중에 떠돌아다니거나 죽은 영혼에게 붙어 다니는 수비를 물려낸다.

 

14) 영정물림 - 직계 존속 방계 조상, 스승, 동료 등 원혼 맺혀 죽은 영정들을 물려낸다. 영정 바가지를 던져서 산 자들의 걱정, 근심, 불안 등 좋지 못한 액운을 모두 걷어 낸다.

 

15) 칠성굿 - 인간 삶의 수명을 관장하는 일곱 개의 북두칠성님을 모시고 무병장수하도록 빈다. 이때 지리천문할아버지, 서산대사, 산마도령, 산마애기씨, 애기선녀, 천상선녀, 명두애기씨 등을 모시고 놀린다.

16) 꽃타기 - 경관만신이 환쟁이가 제작하여 꽃방에 모셔둔 갖가지 꽃을 타와서 신청에 진설한다.

 

17) 제석굿 - 자손점지, 곡물생산 그리고 인간의 악을 물리치고 선을 불러오는 제석신을 모시고 놀린다.

 

18) 소놀이굿 - 마을 난봉꾼과 풍물꾼들이 볏짚이나 멍석 또는 가마니로 만든 어미소와 송아지를 만들어 쓰고서 마부와 상좌를 앞세워서 풍악을 울리며 신청으로 들어와 경관만신과 갖은 재담을 주고받은 뒤 흥겹게 놀면서 풍년을 기원하고 만 인간의 구설수를 막아 낸다.

 

19) 소대감굿 - 하얀 한지로 오려 붙인 서낭기(또는 소당기)를 양손에 들고 소대감춤을 추면서 명복을 몰아온다.

 

20) 사냥굿 - 경관만신이 창칼을 들고서 화살을 등에 맨 상산막둥이를 데리고 깊은 산중에 나가 삼짐승을 잡아 온다. 인삼 더덕을 캐고 사슴 녹용을 구하여 젊은 사람은 건강주고 노인은 갱소년해준다.

 

21) 생타살굿 - 소, 돼지, 닭 삼육찬을 날 것으로 타살하여 삼지창에 꽂아서 사슬을 세워 신령께 바친다.

 

22) 군웅굿 - 만 인간의 희생물로 받쳐지는 소, 돼지, 닭으로 군웅을 푼다.(맺힌 원혼을 푼다) 소는 조상을 상징하는 집짐승이며, 돼지는 산을 의미하는 단군 곧 군웅과 동일 선상에서 군림하는 산 짐승이며, 닭은 재생을 의미하는 날 짐승이다. 이들은 만 인간의 희양물이 되는 제물로써 죽음과 사멸 및 탄생과 창조를 의미한다.

 

 

23) 토인성수굿 - 토인성수(또는 토일성수)는 황해도 해주의 평민출신 남성으로 나라에 충성하여 국난이 있었을 때 국운을 바로 잡았던 분이다. 토인성수를 모셔 놀리면서 지역 수호를 빈다.

 

24) 부인마마굿 - 연지곤지로 화려하게 분장한 만신이 호구마마ㆍ부인마마ㆍ별상마마를 모시고서 역병을 막아내고 모든 병을 퇴치하여 만인간의 무병장수를 축원한다.

 

25) 익은타살굿 - 산에서 사냥하여 온 삼육찬을 생타살하여 신령께 바친 뒤 다시 토막을 내고 익혀서 신령께 익은 제물을 바친다.

 

26) 성주굿 - 경관만신 집 대들보 또는 안방 문 위에 성주로 올려서 좌정하게 됨을 알리고 성주 단지를 신당에 모셔둔다.

 

27) 지정닦기 - 집을 짓거나 지어진 집터를 더욱 강건하게 하기 위해 높은 곳은 깎아내며 낮은 곳은 메우고 경사진 곳은 고른다. 그리고 뜬흙[浮土, 메운 땅]은 큰 돌을 새끼에 맨 달구 또는 지짐돌로 다지면서 집안의 잔손번창과 무병장수 부귀영화를 축원한다.

 

28) 잔내림 - 맑은 술로 채운 열두 개 잔을 상 위에 올려 신령이 강림토록 빌며 국태민안, 시화연풍, 태평성대를 축원하고 만 단골, 만 기자, 만 자손, 만 백성의 만 가지 구설수와 만 가지 액을 막고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29) 대감굿 - 육찬을 진설하여 명복을 주는 명대감과 복대감 그리고 개비대감, 천신대감, 걸립대감 등을 모시고 놀리면서 많은 재물이 모이기를 축원한다.

 

30) 걸립개비대감굿 - 걸립에 모셔둔 신복과 신구들을 모두 꺼내 입고 걸립대감, 개비대감, 텃대감 등을 놀려서 부자되고 명나고 해 달라고 빈다.

 

31) 서낭굿 - 나라, 마을, 가가호호 그리고 만 자손, 만 기자, 만 인간, 만 백성이 올바른 길로 나가고 밝은 미래로 나가도록 서낭문을 연다.

 

32) 도산말명굿 - 재담과 놀이를 하면서 방아를 찧어서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곡식이 풍부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33) 방아놀이 - 천지가 맞닿도록 방아를 찧으면서 음양조화가 잘 이루져 자손번창과 곡식 조달이 번창하도록 빈다.

 

34) 소지올리기 -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안가태평, 무병장수를 위한 소지 그리고 나라의 태평성대, 시화연풍을 위한 소지를 올린다.

 

35) 신장굿 - 잡귀 잡신을 쫓아내고 좋지 못한 병환을 퇴치하면서, 인간의 맑은 정신을 갖게 하는 신장을 모시고 놀린다.

 

36) 먼산장군굿 - 팔도명산 먼 곳의 여러 장군을 모시고 놀려서 좋지 못한 액을 막고 영적 기운을 받아들여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이 모두 탈없고 건강하기만 만을 빈다.

 

 

37) 성수굿 - 영험하고 신비스러운 성수님을 모시고 놀려서 부족한 것은 넉넉히 채워주고 잘못된 것은 올바르게 고치도록 빈다.

 

38) 사또놀이 - 백성의 재물을 빼앗고 행실이 좋지 못한 구관사또 탐관오리 죄를 물어 치죄한 후 성정을 베푼다.

 

39) 장군굿 - 작두 위에 올라서서 액을 물리치고, 쌀이 듬뿍 담긴 대주 놋식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빙빙 돌리면서 일 년 열두 달 홍액을 막아 낸다.

 

40) 광대굿 - 황해도 옹진 광대산에 계시는 광대신을 모시고 탈을 쓰고서 어릿광대와 어울려 춤을 추고 줄타기를 하면서 광대신을 놀린 후 일 년 열두 달 모든 액을 막는다.

 

41) 조상굿 - 경관만신 친가, 외가, 시가, 신가(神家), 동료 및 만구대탁굿 전승 만신, 악사, 관련자 등 먼저 간 만 조상을 모시고 대접한다.

 

42) 터주상영굿 - 나라터, 마을터, 집터를 지키는 터주신을 모시고 대접하면서 만 자손, 만 기자, 만 단골, 만 백성의 무병장수와 무사태평을 빈다.

 

43) 마당굿 - 병신춤, 도깨비춤, 할아바이춤, 할마이춤 등을 추어서 신청에 대접받지 못한 마당의 모든 신을 먹이고 봉숭한다.

 

44) 뒷전 - 만구대탁굿을 위해 모셔 졌던 모든 신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면서 굿을 마무리한다.

 

45) 삼일정성 - 삼일 째 되는 날, 경관만신이 신당에 옥수를 올리고 향을 피운 후 세 번의 절을 한다. 종소리로 쇳소리를 내어 정성들였던 만구대탁굿 덕을 보게 해달라고 축원한다.

 

양종승 박사 yangsham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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