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일기] 메꽃이 지고 나팔꽃 세상!

2020.09.03 12:03:11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늦봄부터 여름 내내 '메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엷은 분홍색에 수줍은 듯 들판 여기저기 피어있던 메꽃이 자취를 감췄다.

가는 세월이 아쉬운 듯, 달랑 한 송이 매달려있는 '메꽃'이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바야흐로 나팔꽃 세상이다.

 

새벽에 해님과 함께 피어나 오후에 지는 나팔꽃.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뚜뚜 따따 기상나팔을 부는 듯 피어난다.

 

메꽃보다 늦게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꽃이 핀다.

전봇대, 울타리, 풀섶 가리지 않고 덩굴을 뻗어 꽃을 피운다.

잡풀과 뒤섞여 잡풀이 꽃을 피운 듯 잘 어울린다.

 

양인선 기자 gaunchang@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