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3. 사대부들이 갓을 보관했던 갓집이야기

  • 등록 2007.05.28 0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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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사대부들이 갓을 보관했던 갓집이야기

1866년 한국에서 순교한 프랑스인 드브뤼 신부의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조선 사람 방에 들어가면 윗자리와 아랫자리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구분할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비결은 갓을 넣어둔 갓집이 걸린 쪽을 윗자리라고 생각하면 큰 실수가 없다. 조선 사람은 자기가 가진 어떤 것보다도 모자를 가장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항상 윗자리의 가장 높은 곳에 갓집을 매어 두게 마련이다"

이렇게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양반의 표시이기도 했던 갓을 소중히 생각하여 쓰지 않을 때에는 갓집에 고이 모셔놓았지요. 갓집의 형태는 보통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겉모습이 갓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추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갓집은 덮개가 갓과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밑바닥은 원, 사각, 팔각, 12각형 등입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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