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날 잔치에 놀러 갈까?

2021.04.12 11:15:31

네 돌 토박이말날 기림 잔치 열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는 무지개달 열사흘(4월 13일)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에서 만든 ‘토박이말날’이 네 돌을 맞는 날이다. ‘토박이말날’은 우리 겨레의 삶과 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토박이말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안타까워서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는 일에 힘과 슬기를 모으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4월 13일을 토박이말날로 삼은 것은 주시경 스승님의 ‘말의 소리’라는 책을 펴낸 날과 이어진다. ‘말의 소리’는 우리말의 소리를 짜임새 있게 밝힌 책이면서 덧붙임(부록)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로 되어 있어서 ‘토박이말을 한글로 적기’를 바람직한 말글살이라고 여기는 토박이말바라기의 뜻과 같기 때문이다. 

 

네 해 앞 토박이말날을 만들어 널리 알렸을 때는 대통령 뽑기(선거)를 앞두고 있었는데 나라의 일꾼인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 무엇보다 먼저 우리 겨레의 삶과 얼이 깃든 토박이말을 챙기겠다는 다짐(공약)을 해 달라는 밝힘글(성명서)도 함께 냈었다.  하지만 그런 다짐을 해 준 후보자는 한 사람도 없었고 그때 새롭게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일할 날이 한 해 남짓 남았다. 다음 대통령이 되고자 하시는 사람들은 토박이말에도 마음을 써 주는 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그동안 나름대로 여러 가지 수로 토박이말날을 알려 왔지만, 아직 토박이말날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참일(사실)이다. 올해 네 돌 토박이말날을 맞아 몇 가지 잔치를 마련했으니 많은 이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 

 

<잔치 1> 토박이말 알림장 나눔

 

아이들이 날마다 쓰는 알림장에 여러 가지 토박이말과 토박이말 달자취(달력)을 넣어 만든 알림장 이름이 ‘토박이말 알림장’이다. 이 알림장을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뽑은 토박이말 이끎학교와 토박이말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학교의 1-2학년 학생들에 나누어 준다. 토박이말날인 4월 13일에 나누어 준다는 데 뜻을 두며 토박이말 알림장을 쓰면서 아이들과 토박이말이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거라고 믿는다. 

 

<잔치 2> 토박이말 노래잔치

 

지난해 다섯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때 뽑힌 ‘토박이말 노랫말’에 가락을 붙인 노래를 아이들이 불러 들려주는 잔치다. 아이들이 지은 노랫말을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토박이말을 살려서 바꾸고 거기에 사단법인 아름나라(이사장 고승하)에서 가락을 붙였다. 노래는 4월 30일부터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에 가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아이들의 숨김없는 나날살이와 토박이말이 잘 어우러진 신나는 노래를 많은 이들이 듣고  즐기기 바란다. 

 

<잔치 3>토박이말 풀꾀 모음 잔치(앱아이디어 공모전)

 

 

토박이말 사랑을 담은 토박이말 풀꾀 모음 잔치(앱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린다.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켜 북돋우고 토박이말을 우리 삶 속으로 가져와 부려 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우면서도 남다른 풀꾀(앱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내 주는 사람 가운데 여섯 사람을 뽑아 보람과 보람돈(상장과 상금)을 준다. 오는 4월 28일까지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 올리는 곳에 올리면 되고 많은 이가 함께해서 토박이말 사랑 풀꾀(앱 아이디어)가 멋진 풀그림(프로그램)이 되어 나오기를 바란다.

 

<잔치 4> 토박이말날 풀거리(문제) 풀기 잔치

 

토박이말날과 아랑곳한 풀거리(문제)를 맞히는 잔치도 있다. 아래 걸어둔 곳으로 가면 토박이말날과 아랑곳한 풀거리(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풀면 된다. 4월 29일까지 해서 모두 맞힌 사람 가운데 사는 곳과 기별 곳(주소와 연락처)을 남겨 주신 100사람을 4월 30일에 뽑아 알린다. 뽑힌 사람들에게는 토박이말 달자취(달력)와 여러 가지 토박이말이 들어 있는 예쁜 꼼꼼적바림종이(수첩ㆍ메모장)을 보내준다.

 

▶ 토박이말날 풀거리(문제) 풀러 바로 가기

 

토박이말과 토박이말날을 널리 알리는 데 뜻이 있는 잔치니까 이 기별을 본 사람들은 둘레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 주시면 고마울 일이다. 

 

4354해 무지개달 열이틀 한날(2021년 4월 12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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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기자 baedalmaljig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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