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리퍼브’는 ‘식자재 새활용’으로 쓰자

2021.04.20 11:28:16

‘워케이션’는 ‘휴가지 원격 근무’, ‘오픈 이노베이션’는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4. 9.~11.) 다듬은 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푸드 리퍼브’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식자재 새활용’을 꼽았다. ‘푸드 리퍼브’는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값어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다가온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와 함께 원격 근무의 한 형태로, 휴가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병행하는 일. 또는 그런 제도를 뜻하는 ‘워케이션(worcation)’은 ‘휴가지 원격 근무’로,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뜻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푸드 리퍼브’의 대체어로 ‘식자재 새활용’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ㆍ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푸드 리퍼브’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식자재 새활용’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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