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은 「세계기록유산, 꽃길을 걷다」 공동전시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특별전시실에서 6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연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한국국학진흥원은 백두대간 및 국학자료에 대한 공동 전시ㆍ교육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2020년 8월)

국내 처음 수목원에서 만나는 유교책판과 능화판 유물
두 기관장의 참석 하에 6월 8일에 개막식을 한 공동기획전시 「세계기록유산, 꽃길을 걷다」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 실물 자료와 백두대간 숲에서 자란 박달나무, 오리나무 등 책판의 원료로 사용된 수종(樹種)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두 기관의 특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인다.
옛 선현들은 유교의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긴 능화판으로 표지를 장식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퇴계선생문집》을 비롯한 유교책판 유물 6점과 국화, 석류, 모란 등이 새겨진 능화판 6점,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작품 12점, 《퇴계선생문집》을 펴낸 과정을 볼 수 있는 자료 4점을 관람할 수 있다.


체험 중심의 전시 행사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취약계층을 배려하여 ‘유교책판 촉감 체험’, 오디오 전시해설 장치(AR큐브)와 같이 오감으로 전시를 느낄 수 있는 코너와 함께 전시장 VR영상을 제작하여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누리집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에서 온라인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능화판 엽서 컬러링’과 ‘자석 능화판 만들기’ 마당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SNS 이벤트와 만족도조사 참여자에게 능화판의 문양을 활용한 컬러링 꾸러미가 담긴 소도록도 선물할 예정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선현들이 살아온 삶처럼 수려한 백두대간의 자연 속에서 유교책판에 담긴 인문정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두 기관의 특성을 살려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담은 전시를 지속해서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