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05건 뽑아

2021.09.15 16:15:21

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 향교ㆍ서원, 전통산사, 고택ㆍ종갓집 5개 사업
지역문화재 활용한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실감콘텐츠 개발 13건 신규 지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165건,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 107건, 「문화재야행」 45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3건, 「고택ㆍ종갓집 활용」 45건 등 모두 405건을 뽑았다.

*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현황: 생생문화재 160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건, 문화재야행 42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건, 고택·종갓집 활용 40건 등 모두 400건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값어치를 지역의 인적ㆍ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모두 568건의 사업이 접수되었는데,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최종 405건의 사업이 뽑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접수된 모두 238건 가운데 165건을 뽑았으며, 사업 유형별로는 시작한 지 1~2년 된 ‘시범육성형’이 45건(27%), 3~5년 차인 ‘집중육성형’이 74건(45%), 6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46건(28%) 뽑혔다. 참고로, ‘시범육성형’ 사업 45건 가운데는 ▲ 경북 영주시의 ‘골목따라 추억따라 관사골 이야기’, ▲ 전북 부안군의 ‘부안 우반동! 반계선생의 생각발전소’, ▲ 울산 남구의 ‘도심 속 이휴정, 울산 문화유산 꽃피우다’ 등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신규사업 32건이 포함되었다.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ㆍ서원 문화재와 배향인물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값어치를 활용해, 향교ㆍ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138건의 신청 가운데 107건을 뽑았으며, 2022년에는 새롭게 ▲ 경북 상주시 상주향교, ▲ 제주특별자치도 오현단(귤림서원) 등 13개가 추가로 선정되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에 집적된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두 68건의 공모사업 가운데 15개 시ㆍ도의 45개 사업이 뽑혔다.

 

‘순천 문화재 야행’과 ‘수원 문화재 야행’, ‘강릉 문화재 야행’ 등 34건은 작년에 이어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 ‘세종마을 문화재 야행’(서울 종로구), ▲ ‘진주 쇄미록, 진주성 민초 이야기’(경남 진주시) 등 모두 11건이 새로 추가되어, 지역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재의 값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절이 보유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하여,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값어치와 의미를 체험ㆍ공연ㆍ답사 등의 형태로 풀어낸 고품격 산사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모두 56건의 공모사업 가운데 43건을 뽑았으며, ▲ 경북 경주시 칠불암의 ‘칠불암 5감 체험’, ▲ 충북 청주시 용화사의 ‘대한민국 마지막 원찰 칠존석불에 기원하다’ 등 39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 세종 영평사의 ‘나한, 부처를 알리다’, ▲ 충남 금산군 신안사의 ‘身安(신안)! 둘레길 몸과 마음 찾기!’ 등 4건의 신규 사업을 선정하여 각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을 열 예정이다.

 

 

고택ㆍ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ㆍ종갓집의 의ㆍ식ㆍ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주변 지역의 생태ㆍ문화자원과 연계한 체험을 통해 고택ㆍ종갓집의 지역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모두 68건의 신청 가운데 45건을 뽑았으며, ▲ 전북 정읍시 김명관고택의 ‘오감만족, 김명관고택의 향기를 찾아서’, ▲ 경북 영덕군 갈암종택의 ‘홍범 연의를 낳은 갈암종가’, ▲ 충남 부여군 여흥민씨고택의 ‘옛 집에서 만나는 사랑방 이야기’ 등 국내 곳곳의 고택·종갓집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2022년부터는 디지털 뉴딜 정책기조에 동참하고자 현행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이하 AR), 가상현실(이하 VR) 등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접목하여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문화유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1~2차 심사를 거쳐 모두 62건 가운데 마지막으로 13건을 뽑았다. ▲ 광주 광산구의 ‘메타버스 타고 월봉유랑하자(향교ㆍ서원 문화재, 메타버스), ▲ 제주 서귀포시의 ’찾아라 묘법연화경, 실감법화경(전통산사문화재, 증강현실ㆍ미디어아트), ▲ 충남 공주시의 ‘공주 그날의 현장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AR 실감콘텐츠(생생문화재, 증강현실ㆍ메타버스)’ 등의 콘텐츠를 통해 시ㆍ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2년에는 전국 곳곳에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05건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거나, 온라인과 현장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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