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칠석날은 토종연인의 날

  • 등록 2007.08.20 0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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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칠석날은 토종연인의 날


칠석 전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갈 수레를 씻는 '세차우(洗車雨)'라고 하고, 칠석 당일에 내리면 만나서 기뻐 흘린 눈물의 비라고 하며, 다음 날 새벽에 내리면 헤어짐의 슬픔 때문에 '쇄루우(灑淚雨)'가 내린다고 합니다. 또 칠석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유난히 부슬비가 내린다는 말도 전하지요. 


정월대보름, 경칩과 함께 칠석도 토종 연인의 날로 손색이 없습니다. 칠석에 옛 사람들은 평소 마음에 담아 둔 낭군님과 낭자님께 영원히 변치 말 것을 기약하는 의미로 은행나무 씨앗을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상술이 만든 밸런타인데이 대신 칠석날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 책이나 은행잎, 씨앗 등을 선물로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나누고, 인생을 설계하며, 토종 연인의 날을 즐기면 어떨까요?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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