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3. 경복궁의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한 무학대사

  • 등록 2007.10.20 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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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경복궁의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한 무학대사

조선왕조가 한양을 서울로 하고 궁궐을 지을 때 당대 풍수의 대가이며 불교계 왕사인 무학대사와 유학의 거목인 정도전 사이에 논쟁이 있었습니다. 무학대사는 “건물의 방위를 정함에 인왕산(서쪽 위치)을 주산(후광)으로 하여 낙산을 바라보는 형상이 국운이 장고할 것”이라고 하고, 정도전은 “일국의 장래를 어찌 미심쩍게 풍수에만 맡길 수 있겠는가? 임금이 백성을 잘 다스리려면 남쪽을 향하고 북쪽을 등져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정도전의 주장대로 북악산(청와대 뒤)을 주산으로 하여 남산을 바라보도록 경복궁이 지어졌습니다. 무학대사는 정도전의 주장대로 궁궐이 지어지자 북악산의 산세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가파른 형상이라 200년 뒤 반드시 이 나라에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며, 왕사의 직분을 버리고 산사로 들어가 잠적해 버렸다고 합니다. 조선 건국 200년 뒤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것이 예언대로 된 것일까요?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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