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그야말로 만추(晩秋)다.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깊은 가을 자락까지 왔다. 달이 차면 기울듯, 이제 만산홍엽의 나무들은 서서히 옷을 벗고 겨울 채비로 들어설 것이다. 그 끝자락의 여유를 즐기려는 것일까? 주말을 찾아 청평사를 찾는 이들이 꽤 많았다. 그래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내년에 다시 가을은 찾아 올테니까. - 천년고찰 청평사에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