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연주자 윤은화 정규2집 음반 ‘Fe’ 발매

  • 등록 2023.12.04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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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독주회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양금연주자 윤은화가 12월 7일 정규 2집 음반 ‘윤은화-양금, <Fe>’를 발매함과 동시에 다음날인 12월 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홍대 근처 가온스테이지에서 독주회를 연다.

 

윤은화의 정규 2집 앨범은 철(Fe)을 소재로 사용한 악기로 연주한 작품집이다. 비, 바람, 숲 등 자연에서 받은 다양한 영감을 토대로 곡을 창작하였으며 전통양금부터 개량양금(크로매틱 12반음계적양금), 전자양금, 운라, 핸드팬(몸체가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 항아리드럼(Udu드럼), 징 등 악기를 써서 연주했다. 이번 음반에서는 양금이 독주 악기로써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Fe’ 앨범에서는 핸드팬을 뺀 나머지 모든 악기를 윤은화가 직접 녹음하였다.

 

 

음반 수록곡은 먼저 윤은화 작곡, 윤은화 연주 ‘갈색여름(Brown Summe)’, 윤은화 작곡, 윤은화 양금ㆍ글로켄슈필ㆍ타악 연주의 ‘족장들의 춤(Dance of the chieftains)’, 윤은화 작곡, 윤은화 연주의 ‘실크로드(Silk Road)’, 윤은화 작곡, 윤은화 양금ㆍ운라 연주의 ‘오로라(Aurora)’, 윤은화 작ㆍ편곡, 윤은화ㆍ조현 양금 연주와 역시 윤은화의 Udu 드럼 연주, 조현 핸드팬 연주의 ‘안개의 유희(Play of fog)’, 윤은화 작곡, 윤은화 양금ㆍ징 연주의 ‘무희(舞姬)’, 윤은화 작곡, 윤은화 연주의 ‘개량양금 산조(Moden Yanggeum Sanjo)’, 양금ㆍ타악 연주의 ‘철(Fe)’이 들어 있다.

 

음반은 국악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주)국설당을 통해 나라 안팎 음원 누리집과 음반 매장(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윤은화는 양금연주가이자, 양금제작자ㆍ작곡가ㆍ교육자

 

윤은화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하여 만든 양금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 한국 내 유일한 전자양금으로 루핑기법(리듬을 반복하는 기법)과 더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고 양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데에 계속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윤은화는 세계양금협회(CWA) 한국지부 회장, 한국양금앙상블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1년에 낸 국악기 “양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미주 통일앙상블 ‘3.1절 기념’ 미주탐방 공연, 2019년 중국 국가사업 나라밖 음악가 초청 프로젝트 아시아 첫 단독앨범 녹음, 2021년 수림문화재단 수림뉴웨이브 아티스트 선정 독주회, 2022년 칠레 워마드(WOMAD)축제 공식 시범공연 선정, 2022년 KBS국악관현악단 "라이브러리 콘서트 팝콘 양금 협연 등 나라 안팎에서 화려한 공연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윤은화는 1987년 중국 전국 아코디언 콩쿨 국가급 은상, 1997년 중국 타악콩쿨 목금 국가급 금상, 1998년 중국 기악콩쿨 양금 국가급 금상, 2017년 문화광광부 아시아파워브랜드 대상(악기제작부분), 2015년 전주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2021년 수림문화재단 수림뉴웨이브 대상 등을 받은 수상 경력이 있다.

 

그동안 음반은 통일앙상블 싱글음반 <숲> 음악감독 작곡 및 연주, 2018년 양금 싱글음반 <바람의 노래> 연주, 동양고주파 EP 작ㆍ편곡 및 연주, 동양고주파 정규1집 작ㆍ편곡 및 연주, 중국 국악부흥기회 동양고주파 단독앨범 작ㆍ편곡 및 연주, 동양고주파 정규2집 작ㆍ편곡 및 연주를 하는 등 음반을 내왔다.

 

음반 수록곡 연주하는 공연, '가온스테이지'에서 진행

 

 

윤은화 정규2집 음반 수록곡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공연을 바로 다음 날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합정역 근처) ‘가온스테이지’에서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양금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윤은화의 음악적 영역 확장을 위한 신호탄이 되는 단독 공연으로 9곡 전곡이 윤은화의 창작곡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주최ㆍ주관 윤은화, 기획 설현주(국설당 대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네이버(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02859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70-7537-1578)로 하면 된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

 

1. 갈색여름(Brown Summer)

작곡 : 윤은화

양금 : 윤은화

지구 온난화. 날씨의 양극화.

'비'로 가득 채워진 지난 여름날에 느꼈던, 우울과 상실의 마음을 담았다. 초반부는 양금의 타악적인 리듬을 극대화했고, 중반부는 우울과 상실에 대한 느낌을 담아 서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2. 족장들의 춤(Dance of the chieftains)

작곡 : 윤은화

양금, 글로켄슈필, 타악 : 윤은화

족장들이 부족민들을 이끌며 서로 잘 살아가 보자고, 흥을 돋우는 장면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양금의 줄을 치는 것은 물론, 판치기, 활로 키기, 타악, 글로켄슈필 등을 이용하여 점차 한 겹씩 쌓아가는 루핑 기법을 사용하였다.

3. 실크로드(Silk Road)

작곡 : 윤은화

양금 : 윤은화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의 무역로로 실크로드 위에서 벌어지는 삼라만상의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양금의 뮤트 주법, 트레몰로의 리듬적인 부분을 극대화하였다.

 

4. 오로라(Aurora)

작곡: 윤은화

양금, 운라 : 윤은화

양금과 운라를 위한 곡으로 한 손으로는 양금, 한 손으로는 운라를 연주할 수 있게 만든 곡이다. 전통 양금의 '찰찰' 거리는 소리와, 같은 철의 성질을 가진 운라를 이용하여 금속 악기들끼리의 대화를 표현한 곡이다.

5. 안개의 유희(Play of fog)

작곡: 윤은화 편곡: 윤은화, 조현

양금, Udu 드럼 : 윤은화, 핸드팬: 조현

양금과 핸드팬을 이용한 곡으로, 안갯속에서 거닐고 있는듯한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뿌옇게 가려진 안갯속에서 양금과 핸드팬이 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6. 무희(舞姬)

작곡: 윤은화

양금,징: 윤은화

춤을 추는 것을 형상화한 곡이다. 굿거리 도입부 장단과 6채 장단을 이용하여 장단 위에서 춤을 추는 느낌을 준다. 징이 주는 무속적인 느낌과, 묵직한 베이스, 그 위에서 양금이 춤을 추는 것을 형상화하였다. ​

 

7. 개량양금 산조(Moden Yanggeum Sanjo)

작곡: 윤은화

양금: 윤은화

개량 양금으로 보여주는 산조이다. 진양조장단, 중모리장단, 중중모리장단, 자진모리, 단 모리, 휘모리로 구성된 산조이다. 음역이 넓은 개량 양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넓은 음역을 이용하여 풍성한 산조를 들려준다. 빠르고 율동적인 화려한 연주로 산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8. Fe(철)

작곡: 윤은화

양금, 타악 : 윤은화

철의 원소기호인 Fe는 양금의 철로 된 줄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곡은 정악의 선율에서 창작 동기를 가져왔고, 묵직한 타악기가 뒤에서 받쳐주면서 마치 임금이 행차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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