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일반 공개되는 종묘대제

  • 등록 2025.04.17 11: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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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의 대규모 수리 끝난 종묘 정전에서 제향
종묘주간(4.24.~5.4.)에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 종묘대제봉행위원회(위원장 이귀남/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와 오는 5월 4일 낮 2시 종묘(서울 종로구)에서 <2025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 그 문화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가운데 길례(吉禮)에 속하며,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다. 1969년 복원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 국조오례의: 1474년에 편찬된 국가의 기본 예식인 오례[길례(吉禮), 흉례(凶禮), 군례(軍禮), 빈례(賓禮), 가례(嘉禮)]에 대해 규정한 예전(禮典)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의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를 끝냈으며, 오는 4월 20일 창덕궁 옛 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열 예정이다. 이에, <2025년 종묘대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정전 제향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특히, 올해는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돌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돌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봉행 행사는 아침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지고,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선착순 400명)과 현장 접수(30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18일 낮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진행된다. 65살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예약(☎1588-7890)도 병행한다. 영녕전과 정전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제향을 생중계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제향 이후에는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정전 신실을 관람할 수 있다.

* 현장 접수 인원은 당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

* 국가유산청 유튜브(www.youtube.com/@khs_pr/), 궁능TV 유튜브(www.youtube.com/@K-royalculture)

 

 

 

이 밖에도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유·무형유산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11일 동안의 ‘종묘주간’(4.24.~5.4.)을 지정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웅장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4.24.~5.2.)을 비롯해, 제례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종묘제례악 체험관>, 제사상을 재현한 전시를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신실재현 전시관>, 색칠된 엽서를 긁어 종묘 정전 그림을 확인할 수 있는 <정전 스크래치 엽서 체험관>이 운영된다. 각 체험관과 전시관은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종묘 향대청 인근에서 운영되며,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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