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만나는 조선 왕실의 의례와 음악

  • 등록 2025.05.12 1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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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목), 국립국악원ㆍ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탐방
케이-아츠(Touring K-Arts) 전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국악박물관은 지난 5월 8일(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국문화원에서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특별 전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를 열었다.

※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한 사업으로, 국내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전시·교육 등을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순회할 수 있도록 연결·지원한다.

 

 

종묘제례악은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종묘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보태평>과 <정대업>은 세종 때 만들어진 이후 세조 때부터 오늘날까지 600여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값어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진 현지 한국문화원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예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종묘제례악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종묘제례악 활용되는 악기, 복식 등을 비롯해 종묘제례악 전승의 기반이 되었던 《악학궤범》, 《대악후보》 등 50점의 전시품과 일무 체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였다.

 

 

 

전시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문화부 문화전통보호총국 문화유산국장(I Made Darma Suteja)과 자카르타공립대학 부총장(Andy Hadiyanto)을 비롯한 7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하며 한국전통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시 개막 공연에서는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카르타 공립대학교 재학생 20명이 가야금 연주와 산조춤을 선보이며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전시 운영기간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는 종묘제례악 관련 모빌 만들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 연계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25년 7월 8일(화)까지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뒤 9월에는 베이징 한국문화원으로 이동해 전시를 이어간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기획한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는 이번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전시 말고도 케이팝 속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 전시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를 기획중이며 이는 6월과 9월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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