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국악동요 선집 제36집」 발매

  • 등록 2025.05.14 11:48:26
크게보기

전통 가락과 국악적 해석을 담은 아름다운 국악동요 음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5월 21일(수) 정오, ‘국악동요 선집 제36집’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벅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나라 안팎 주요 음원 승강장(플랫폼)과 국악아카이브(archive.gugak.go.kr)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국악동요 선집’은 1987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모은 정규 음반들로, 어린이와 교사, 예술가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아 왔다. 제36집에는 다양한 전통 가락과 어린이들의 정서가 잘 녹아든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의 목소리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반주로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모든 수록곡의 편곡을 작곡가 손다혜가 맡아, 각 곡에 국악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층 세련된 음반으로 완성되었다.

 

전통 성악의 미학, 국악동요로 풀어낸 세련된 가창

 

 

이번 음반은 어린이들이 전통 성악의 어법과 시김새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동요의 경쾌하고 유쾌한 특성과 결합한 점이 큰 특징이다. 국립국악중학교 학생들은 국악 성악의 기본이 되는 창법을 바탕으로, 각 동요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흥겨움과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처럼 「국악동요 선집 제36집」은 서양 동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가창 방식과는 다른, 국악적 특성을 강조한 가창을 선보이며, 어린이들이 전통 음악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다채로운 소재와 국악적 창의성의 만남

 

이번 음반은 전통 가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와 창의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표 수록곡인 《맹꽁이 친구》(작사ㆍ작곡 김민초, 편곡 손다혜, 노래 이율이, 조희연)는 맹꽁이의 소리를 의인화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노래로, 어린이들의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바람을 닮은 노래》(작사ㆍ작곡 조윤영, 편곡 손다혜, 노래 강서연)는 여창 가곡 ‘우락’을 동기로 섬세한 창법과 가사로 바람의 흐름을 표현했고, 《솟대 오리》(작사 박윤희, 작곡 김은선, 편곡 손다혜, 노래 강서연ㆍ박다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오리를 주제로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와 같은 곡들은 국악의 전통적 기법을 동요에 맞게 재구성하여, 국악의 미를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국악동요,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키우는 중요한 문화 자산

 

국립국악원은 국악동요의 발굴과 보급을 통해 어린이들이 국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창작된 520여 곡의 국악동요는 현재까지 36장의 음반으로 제작되었으며, 22곡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악동요는 어린이들의 정서와 인성을 기르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국악 콘텐츠로 거듭날 것이다.

 

음반 도안: 일러스트레이터 오케이티나(Okay Tina)의 작품

 

이번 음반의 표지 도안은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오케이티나(Okay Tina)가 작업을 맡아, 대표곡 《맹꽁이 친구》의 따뜻한 감성을 잘 시각화했다. 오케이티나는 맹꽁이의 귀여운 특성과 그 소리가 전달하는 신선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그림 속에 담아내었으며, 어린이들이 이 음반을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감정을 염두에 두고 구상했다. 밝고 경쾌한 색감과 동화적인 요소가 결합하어, 음반을 처음 보는 이들에게도 마치 동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국악동요 선집은 어린이들이 전통 음악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음반”이라며 “이번 음반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국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 장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악동요 선집 제36집」은 5월 21일(수)부터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벅스, 멜론 등 전 세계 주요 음원 승강장과 국악아카이브(archive.gugak.go.kr)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