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빛, 한지에 새긴 광복의 염원

  • 등록 2025.08.15 10: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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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ㆍ이육사ㆍ한용운 한지특별판 시집 제작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참가(10.15.~1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 광복 80돌을 기념해 한지특별판 도서 3종과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3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선열들의 염원을 우리 전통종이 ‘한지’에 담아, 그 뜻을 오늘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로 다시 만나는 독립의 기록, 시대를 넘어 오늘에 전하다

 

한지특별판 도서로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육사의 「육사시집」,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금준(601비상), ▴권준호(일상의실천), ▴함지은(상록)이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 위에 세대별 디자인 언어를 얹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지를 재해석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로는 「독립신문(상해판)」 창간호,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3·1 독립선언서」 영인본을 한지에 재현해, 역사적 값어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한지는 닥나무 섬유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우리 고유의 종이로 견고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천 년을 간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이번 특별판 도서와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제작에는 전통한지와 인쇄용 응용한지를 함께 사용해, 견고함과 활용성을 아우르는 한지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지특별판, 시민과 만나고 세계로 향하다

 

특별 제작된 도서들은 광복 8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공동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가 운영하는 ‘광복 80년 국민참여 기념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세계 가장 큰 도서박람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8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한지문화홍보관 ‘한지가헌’에 비치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이번 한지특별판 도서와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를 통해 한지의 우수성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리고, 다각적인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한지의 현대적 활용가능성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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