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성인 영화계를 뒤흔든 영화 <젊은엄마>, <친구엄마>의 공자관 감독이 연극 제작자로 변신, 대학로에 파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 공자관 감독이 총괄, 뻥튀기 프로덕션에서 선보이는 19금 성인 블랙코미디<내가 하면 로맨스>가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제2관에서 막을 올린다.
'내가 하면 로맨스'는 현실 부부의 사랑과 욕망을 솔직하게 그려낸 웰메이드(완성도가 높은 작품) 성인극이다. 단순한 자극을 넘어 탄탄한 극작과 연출력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대학로 19금 최고 수위'라는 도발적 캐치프레이즈 이면에 깊이 있는 서사와 감정적 몰입을 균형감 있게 담아냈다.
실제 눈앞에서 펼쳐지는 수위 높은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예측 불가한 이야기 전개로 객석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연극 무대만이 가진 생생한 현장감과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관객들을 무대 속으로 끌어들인다.
공자관 총괄 프로듀서는 "서사가 인물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원칙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뜨거워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극 무대만이 줄 수 있는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배우의 숨결과 관객의 호흡이 맞닿는 순간, 관객은 극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무대 속 인물이 된 듯한 강렬한 몰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을 맡은 마달풍 연출가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무덤 없는 주검>, <빈방 있습니까>, <바냐 아저씨> 등 수많은 연극을 연출한 중견 연출가다. <서 있는 사내들>, <세 친구> 시리즈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주연진으로는 양상우 역에 한상효ㆍ강원, 최서진 역에 이고휘ㆍ수지, 오대성 역에 민도윤ㆍ정진혁이 이중배역으로 출연하며, 노유경 역에는 소은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네 남녀의 위험한 욕망 게임
결혼 7년 차, 서로에게 무뎌진 부부 양상우와 최서진. 그들 앞에 직장 상사 유경과 이웃 남성 대성이 나타나며 네 사람의 관계는 미묘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어느 날 밤, 감춰져 있던 욕망의 실체가 드러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네 사람은 결국 엉뚱한 선택 앞에 놓인다.
웃음과 당혹감, 뜻밖의 반전과 깊은 공감을 동시에 끌어내는 성인 블랙코미디, <내가 하면 로맨스>는 현대인의 은밀한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시사회와 할인 정보
정식 개막 전 시사회(프리뷰) 공연은 작품을 먼저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9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프리뷰 기간에는 전 좌석을 40% 에누리 된 값으로 제공하여, 본 작품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시각은 평일 저녁 7시, 토요일 저녁 4시와 7시, 일요일 낮 3시와 저녁 6시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공연 시간은 휴식 없이 80분이며, 만 19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VIP석 129,000원, R석 99,000원, S석 69,000원이며, 네이버(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469363)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번개글(myromance.theplay@gmail.com)이나 전화(010-5696-566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