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디지털 음원,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

  • 등록 2026.04.15 11:58:49
크게보기

국립국악원, 2025 공모전 수상작 10선 공개
2025년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 수상작 담은 영상 공개
판소리와 하우스 음악 결합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국악콘텐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2025년도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의 수상작 10곡을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는 모아듣기(Playlist) 영상을 제작해 국립국악원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ugak1951)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국악 디지털 음원을 활용한 창작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리고,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모아듣기(Playlist)영상에는 지난해 8월 공모전에 출품된 44곡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2025년 10월에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진행한 927명의 대중 평가를 거쳐 뽑힌 10개의 수상작이 담겼다.

 

 

이번 영상에서는 판소리와 사물놀이 장단, 가야금 산조, 태평소 시나위 선율 등을 현대 하우스 음악과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국악 음향을 구현한 김관우의 대상작 ‘흥! 부자 흥부’을 비롯해 춘향가 사랑가를 바탕으로 사랑의 서사를 확장해 표현한 장나래ㆍ조한듬의 우수상 수상작 ‘업고놀자’, 심청가의 한 대목을 재즈 빅밴드와 결합해 뮤지컬 같은 감각의 퓨전 재즈로 풀어낸 박혜원의 ‘아이고 아버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장려상을 받은 다채로운 작품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디제잉과 판소리의 결합을 상상하며 만든 이찬희의 ‘소리굿’, 노동요적 에너지와 대중성을 담은 서주원의 ‘Thanksgiving’, 우리 정서인 한을 시네마틱 사운드(영화와 같은 몰입감과 정서적 깊이를 전달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모든 청각적 요소)로 풀어낸 정상헌의 ‘상사(相思)’, 종묘제례악 ‘보태평’ 가운데 희문을 테크노로 재창작한 허준혁의 ‘여봐라 보태평 틀어보거라!’, 궁중음악의 정서를 멜로딕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로 표현한 정영환의 ‘Mirage’, 사설시조 ‘어화 세상’을 현대 청년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함승철의 ‘신어화가’, 테크노와 힙합 기반 위에 사물놀이와 민요의 흥을 더한 박건우의 ‘사물테크 조선’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실험적인 기도들을 만나볼수 있다.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은 2009년부터 서비스해 온 국악기 디지털 음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해 202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그동안 2021년 5곡을 시작으로 2022년 9곡,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0곡씩 우수한 창작곡을 발굴해왔다. 선정된 작품들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digitaleum)내 샘플 음원 보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김채원 연구실장은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모전 수상작을 더욱 쉽고 친숙하게 감상하고, 국악 디지털 음원이 실제 창작으로 확장되는 다양한 사례를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전통 장단과 선율, 판소리, 민요, 궁중음악 등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소리가 디지털 기술과 만나 세계적인 음악 문법속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것을 들으며 문화적 자긍심과 함께 세계와 연결되는 감각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도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은 올 하반기 7월에 공고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digitaleum)을 통해 내려받은 음원을 활용해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을 제작해 출품할 수 있으며, 국적과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에 활용되는 음원은 공공누리 제1유형에 따라 출처를 표시하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80-3356)

 

정석현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편집고문 서한범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