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구연상 교수는 “글쓰기의 목적과 사무침”이란 글에서 “글쓰기는 스스로
사무친 바를 글로써 드러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행위이다. 글쓰미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스스로 사무친바’라고 할 수 있다. 사무침 가운데
일어나는 말하기는 한낱 의사소통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다. ‘사무치는 말하기’는
‘서로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다.
반면 먹먹한 말은 우리를 먹통으로 만든다. 먹먹함은 먹어 버린 상태, 또는 삼켜
버린 상태, 따라서 밖으로 나오지 않아 그 정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 그러므로
먹먹한 말은 그 뜻을 도무지 알아챌 수 없는 말을 들었을 때의 상태를 나타낸다.
먹먹한 말에 대해 응답해야 한다는 것은 막막하다. 곧 아득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글 쓰는 사람들이 꼭 마음속에 담아두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