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자 가운데 부경대학교 김영환 교수는 최만리의 상소문에서의 “이제 동문동궤의 시기를 당하여~”를 예를 들면서 “<동문동궤(同文同軌)>는 중국 중심의 사대교린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미국말을 공용어로 삼자는 말이나 영어 몰입교육을 주장하는 것은 <동문동궤>의 새로운 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동문동궤>는 ≪중용≫에 나오는 말로써 글쓰기에서 중국 각 지방의 서로 다른 글자의 형태를 통일하고 수레를 만드는 법식을 같게 한다는 말인데 중국 중심의 질서로부터 이탈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