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3.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필휘지의 수묵화

  • 등록 2008.11.14 0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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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필휘지의 수묵화

수묵화(水墨畵)는 현란한 채색을 피하고 먹만으로 그리는 그림 양식입니다. 수묵화는 기법에 따라 짙은 빛깔의 농묵(濃墨), 옅은 빛깔의 담묵(淡墨), 글씨나 그림에서 먹물이 번져 퍼지게 하는 발묵(潑墨), 그리고 엷은 먹으로 대강 그리고 그 위에 짙은 먹을 더하여 짙거나 옅음에 따라 입체감이나 생동감을 표현하는 파묵(破墨) 등으로 나뉩니다.

중국의 시인 왕유(王維)는 “우주의 만상(萬相)을 집약해서 표현하는 수묵화가 그림 중 으뜸이다.”라고 했습니다. 수묵은 단순히 검정빛이 아니라 온갖 빛깔을 합한 것이며 빛깔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묵화는 단숨에 그리는 ‘일필휘지 (一筆揮之)’로 완성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이것은 피나는 노력으로 법도를 뛰어넘는 데서만 가능한데 책의 기운과 글자의 향기가 없고선 먹물로 비질한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김영조 sol119@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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