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것은 물론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되었습니다. 세종 때 신악(新樂)으로 발표되고, 세조 때 종묘 제사의
춤으로 확정된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는 종묘제례에서
추는 춤인 일무(佾舞)입니다. 또 이 일무를 그려 설명한 책은 1권 1책의 시용무보
(時用舞譜)가 유일본인데 펴낸 연대와 편자를 알 수 없는 필사본으로 현재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현재 종묘일무는 1930년대 조선총독부 아래에 있던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 아악사장 김영제가 이 시용무보를 참고로 종묘 일무를 재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연구한 이종숙 박사는 현행 종묘일무가 시용무보의 구성체계와 전반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심각한 일로 관련 학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한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 ≪시용무보≫의 무절 구조분석과 현행 종묘일무의 비교 연구, 이종숙,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