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 “자리보기”, 새색시 꽃잠 잔 자리를 구경하는 일

  • 등록 2009.02.02 01:26:16
크게보기

1492. “자리보기”, 새색시 꽃잠 잔 자리를 구경하는 일


결혼식을 한 뒤 신혼부부는 “집들이”라는 이름으로 친지를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어울려 놉니다. 이때 초대받은 손님들은 신혼부부 침실을 구경하며 부부생활과 관련하여 짓궂은 농담을 합니다. 이런 풍습은 옛날 “자리보기”와 같은 풍습입니다. “자리보기”는 “집들이”처럼 신랑 신부가 첫날밤을 지낸 다음 날 친지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먹고 노는 일로 특히 새색시의 꽃잠(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을 잔 자리를 구경합니다.

“자리보기”와 달리 혼인한 뒤 신랑 신부를 일가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은 “반살미”지요. 그밖에 시집가거나 장가들러 가는 길은 “첫길”, 새색시가 혼인한 며칠 뒤에 시부모를 뵈러 가는 예식은 간단한 복장으로 풀고 본다는 뜻의 “풀보기”입니다. 참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이 주변 남자들에게 한턱 내는 일은 "양거지"이지요.

김영조 sol119@empal.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