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 애틋한 사랑의 넋이 깃든 신비스러운 장사송

  • 등록 2009.04.14 2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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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애틋한 사랑의 넋이 깃든 신비스러운 장사송

우리 겨레는 소나무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와 함께 살다가 소나무관에 들어가 죽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라 곳곳에는 서울 송파(松坡)처럼 소나무와 관련된 땅이름이 무려 681곳이나 되며, 아주 희귀한 그리고 신령스런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전북 고창군 선운사 도솔암 근처에 있는 “장사송”이란 소나무도 꼭 한번 누구나 가보고 싶을 신비스러운 나무입니다.

6백 년쯤 묵었다는 이 장사송은 높이 23미터, 가슴높이 둘레는 3미터에 달하며, 밑동에서 3미터쯤 되는 부위에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그 위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이 소나무는 지키던 수자리를 떠난 병사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죽은 부인의 넋이 환생했다는 전설이 들어 있습니다. 또 장사송 근처에는 소나무로 환생한 장사녀의 넋을 위로하려는 듯 꽃무릇이 붉게 핀다고 합니다.

김영조 sol119@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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