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9. 남녘의 앉은뱅이술 소곡주, 북녘엔 감홍로주

  • 등록 2009.05.26 02:11:41
크게보기

1579. 남녘의 앉은뱅이술 소곡주, 북녘엔 감홍로주

우리 겨레의 전통술 중에는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일명 '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부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앉은뱅이술로 남한에선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한산 소곡주를 이릅니다. 소곡주는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한산지방의 주막에 들렀다가 소곡주의 맛과 향에 사로잡혀 한두 잔 마시다가 과거날짜를 넘겼다는 일화가 있지요.
,br> 그런가 하면 북녘에선 평양 대동강 좋은 물로 빚는다는 감홍로주(甘紅露酒)가 앉은뱅이술이라고 합니다. 감홍로주는 술을 빚을 때 약초의 일종인 지치(일명 지초)를 넣어 붉은빛을 우려낸 뒤 꿀을 섞어 달콤한 맛이 나도록 한 술입니다. 여기에 각종 약재를 첨가해 약주로 마시기도 했지요. 술의 빛이 붉고 맛이 달아 이름을 감홍이라 붙였다는데 북한이 선정한 3대 명주라고 합니다.

김영조 sol119@empal.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