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의 열 번째로 하지인데 ‘하지(夏至)’란 말은 여름에 다다랐다는 뜻입니다. 이 날 해는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인 하지점(夏至點)에 자리하는데 북반구에 있어서 밤시간이 가장 짧아지지만, 낮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긴 날입니다. 북극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데,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옛 사람들은 하지 15일간을 3후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중후
(中候)에는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侯)에는 반하(半夏:여러해살이풀인 끼무릇의 덩이뿌리)의 알이 생긴다고 합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나며, 장마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시절음식으론 감자가 많이 나는 강원도에서는 햇감자를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먹고, 감자떡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