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생활한복 만드는 사람들이 꼭 생각해야 할 것

  • 등록 2005.06.30 22:54:29
크게보기

367. 생활한복 만드는 사람들이 꼭 생각해야 할 것

“옛것을 본받는 사람은 자취에 얽매이는 것이 문제다. 새것을 만드는 사람은 이치에 합당치 않은 것이 걱정이다. 진실로 능히 옛것을 본받으면서 변화할 줄 알고, 새것을 만들면서 법도에 맞을 수만 있다면 지금 글이 옛글과 같다.” 박지원의 ‘초정집서(楚亭集序)’에 있는 말입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전통한복의 장인이란 사람이 나와서 "생활한복은 국적불명의 옷입니다.”란 말을 쉽게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대통령 한복을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전통한복을 서양옷처럼 만든 생활한복들이 있어 비판을 받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변화를 무조건 부정하는 모습이 아집으로 보였습니다. “진실로 능히 옛것을 본받으면서 변화할 줄 알고, 새것을 만들면서 법도에 맞는 것”이야말로 생활한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야할 철학입니다. 또 옛것과 조금 다르다고 무조건 비하하는 모습도 없었으면 합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