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훈민정음 원본이 무사히 보존된 이야기

  • 등록 2005.08.18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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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훈민정음 원본이 무사히 보존된 이야기

세종큰임금은 우리에게 세계 최고의 글자인 한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훈민정음 목판본 원본이 어떻게 일제의 무지막지함 속에서 무사할 수 있었는지 아시나요? 이는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온 힘을 다 쏟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노력 덕분입니다.

1940년 늦여름 어느 날, 골동품 중개인에게서 경상북도 안동에 훈민정음 원본이 나타났다는 정보를 들은 간송 선생은 물건 값으로 일천 원을 불렀다는 얘기에 일만 원의 물건 값에 일천 원의 중개료를 더해 값을 치르고 비밀리에 사들였습니다. 한글을 지키던 조선어학회 학자들을 감옥에 가뒀던 일본총독부가 이를 알았다면 훈민정음 원본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 지모를 숨 막힐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일천 원에 살 수 있었을 것을 기와집 열 채 값을 스스럼없이 치른 선생의 문화유산 사랑은 진짜 애국이 아닐까요?

참고 :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 한상남, 샘터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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