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를 포함하여 인도,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왜 쌀밥을 먹었을까요? 이는 단순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벼농사를 지어야 수많은 사람이 먹고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란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밀에서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여 고기를 곁들여 먹어야 하지만 쌀은 기본적인 영양소가 고루 갖춰져 있어 약간의 영양소만 보충하면 될 뿐이었다. 그러기에 쌀을 재배하여 100명이 먹고살 수 있는 넓이의 땅에 밀을 심으면 75명이 살 수 있고, 목초지를 만들어 고기를 먹는다면 아홉 명이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밀가루 음식이 아닌 쌀밥을 먹어야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참고> :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중 ‘조선시대의 식생활과 음식 문화 (정연식 서울여대 교수)’ / 한국역사연구회, 청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