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 단오의 시절음식, 수리떡과 약떡

  • 등록 2006.05.30 2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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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단오의 시절음식, 수리떡과 약떡

단오에 즐겨먹는 시절음식으로는 수리떡과 약떡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이 날은 쑥잎을 따다가 찌고 멥쌀가루 속에 넣어 반죽을 하여 수레바퀴 모양으로 빚어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라는 풍속이 전하는데 이것이 바로 수리떡입니다. 약떡은 전라남도 지역에서 전하는 시절음식으로 단오 전날 밤이슬을 맞혀 두었던 여러 가지 풀을 가지고 단오날 아침에 떡을 해 먹는 떡이지요. 앵두가 제철인 단오 무렵이면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고, 창포주(창포로 담근 술) 등의 약주를 마셔 재액을 예방하려 하였습니다.

단오날 중에서도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가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각이라 하여 농가에서는 약쑥, 익모초, 찔레꽃 등을 따서 말려두며, 오시에 뜯은 약쑥을 다발로 묶어서 대문 옆에 세워두면 재액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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