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걸어서 좋은 길

  • 등록 2014.05.23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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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옆에 언제나 꽃이 반기고 나무가 인사하고 바람이 함께 한다."

[그린경제/ 얼레빗 =  이백 기자}
 

   
▲ 도(道)라는 말하는 것이 길이다. 결국 도라는 것은 모든 것이 위와 아래, 옆과 (上,下,橫) 평화로운 소통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길은 그냥 보고만 있으면 길이 아니니 행동하고 함께 걷고 함께 호흡하여야 진정한 길인 것이다.


 

   
▲ 두어해가 지났건만 바로 지금 걷고 있는 듯 한 생각으로 다시 한 번 걸어도 질리지 않는 길! 청명이 지난 날 부터 걷기 시작한 한강길


 

   
▲ 등 뒤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자전거를 탄 이웃이 길을 비키고 조심하라는 것이지...


 

   
▲ 팔당역에서 시작하여 운길산역 가기 전 북한강철교 까지 왕복으로 약 16km, 시간으로는 4시간 정도 이지만 저녁이 되어서야 제 위치로 돌아 온 길이다.


 

   
 


 

   
▲ 팔당댐에서 흘러 오는 강물! 청명엔 그 길에서 새 순이 돋는 소리가 상쾌하고 물 길에서 만난 수(水)와 화(火)가 해후를 한다.


 

   
▲ 앞에 보이는 산은 소화묘원이다. 새벽이면 여명을 담아 보려는 렌즈들이 어둠 속에서 깜박거리는 산! 자전거부대들이 야호 ! 소리를 지르며 신나게 달린다.


 

   
▲ 능내역에서 만난 막걸리 한사발에 시 한수 읊고 흥에 겨운 터에 노래 가락 날리며 걸었다.


 

   
▲ 오늘을 사는 사람은 꿈과 희망을 일구어 가는 사람!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던 기찻길이 세월이 지나 기차를 빌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그리운 철길이 되었다.


 

   
▲ 갑자기 경적소리가 들리는 듯  철커덕, 철커덕 꿈을 실고 달려 간다.


 

   
▲ 소박하고 대문도 무겁지 않은 집 곁에 청명날 아름드리 벗꽃이 지켜 준다.


 

   
▲ 걷는 중에 만난 곳


 

   
▲ 운길산 입구 식당


 

   
▲ 팔당댐 지나는 터널


 

                   혼자 걷는 길

                                           - 정유찬

 

그냥 가면 금방인 길을

느리게 돌아서 가며

이름 모를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말을 걸었다.

 

편안하냐고,

살만하냐고,

,

나보다 행복하냐고.

 

잎이 나고 지는 나무야

홀로 서서 외롭지 않니?

 

밟혀도 또 자라나는 풀잎아

억울하진 않니?

 

피면 시드는 꽃들아

세월이 너무 짧아 속상하지는 않아?

 

그 자리에 있는 너희는

그래도 나름의 자태로 어울려

세상을 곱게 물들이는데

 

난 오늘

돌아가는 길을 따라

긴 그림자만 밟고 있어

 

세상과 멀게

혼자 걷고 있어

 

李白 기자 hidam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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