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뵈] 우아한 철새 고니들의 한 때

  • 등록 2014.05.31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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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은 무리지어 아름답지만 홀로 있어도 더욱 아름답다.

   
▲ 말을 할 수 없지만 서로가 부벼대는 부리에서 나오는 소리로 서로 알아챈다. 마치 공명을 이루듯이...

   
 

   
▲ 보이는 것은 이미 유혹의 시작이다. 흥분의 시작이다. 고니들의 이 몸짓에서 아름다운 유혹을 배운다.

   
▲ 철새들이 매년 방문하는 습지 퇴촌

   
▲ 기다림이 그리 지루하지 않음을 알려 주는 고니들

   
 

[그린경제/이백 기자]  매년 찾아오는 철새 고니들의 몸짓을 담으려고 많은 렌즈들이 번쩍이며 퇴촌의 아침과 저녁이 바빳던 시간들은 지나가버린 흔적이 되었다.  그러나 그 몸짓에서 말하려고 하는 의미를 알아채고 나면 더없이 평화로워지며 그가 또 오기를 기다리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2014년 올 겨울에도 그들은 기나긴 시간 습성으로 패턴화된 기억으로 내 기억 속 포근한 둥지를 찾아 올 것이다. 그들을 또 기다리며 철새처럼 물밀듯이 왔다가는 모습을 정치판으로 상징화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정말 철새처럼이라면 ...

발바닥은 까맣게 색칠하고 자기 짝을 찾아 날개를 부비고, 날개를 활짝펴서 유혹도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부벼대던 퇴촌의 철새를 오늘 올려본다. 

 

李白 기자 hidam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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